정재승 “유시민 선생님, 블록체인 잘 모르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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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윤 한겨레 기자
신소윤 한겨레 기자 2018년 3월15일 17:11
유 작가 “암호화폐는 신기루…튤립버블 21세기 버전” 비판에
정 교수 “경제시스템에 어떻게 적용·진화할지 모르는듯” 반박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사진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사진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암호화폐(가상통화) 열풍에 대해 격하게 비판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가 반론을 표했다.


유 작가가 12일 중앙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를 “허황된 신기루”, “17세기 튤립 버블의 21세기형 글로벌 버전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표현하면서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유 작가는 암호화폐 열풍에 대해 "인류 역사에서 수없이 되풀이 됐던 투기 광풍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더불어 현재 암호화폐에 대한 평가가 ‘투기자본-블록체인 산업 진흥’의 측면에서 관점이 상충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엔지니어들의 아이디어로 나타난 수많은 이상한 장난감 갖고 사람들이 도박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정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시민 선생님이 (발언의 수위가 센데 비해) 블록체인이 어떻게 전세계 경제시스템에 적용되고 스스로 진화할지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라고 정면 반박했다. 그는 “암호화폐에 대한 투기는 당연히 부적절하지만 그 거품이 꺼지고 올바른 방식으로 진정되는 경험을 우리 사회가 가져야지, 정부가 거래소를 폐쇄하는 방식은 최악의 문제 해결 방법”이라고도 덧붙였다.


두 사람은 지난해 tvN에서 방영한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즌1에 나란히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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