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앱 ‘Kik’, 게임 엔진 Unity와 손잡고 Kin 토큰 확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nnaliese Milano
Annaliese Milano 2018년 3월30일 15:41
메시징 앱 '킥(Kik)'이 게임 엔진 업체 '유니티'와 협력한다. 이미지 출처: 킥 홈페이지


캐나다의 유명 메시징 앱 '킥(Kik)'이 만든 암호화폐 킨(Kin) 토큰이 대형 게임 엔진 업체 유니티 테크놀로지(Unity Technologies)와 손을 잡았다. 암호화폐가 주류로 발돋음하는 데 게임 개발자들이 상당히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니티는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주는 유명한 게임 엔진이다. 유니티에서 만든 히트작은 여럿인데, 그중에서도 특히 큰 성공을 거둔 게임은 컵헤드, 포켓몬 고, 커벌 스페이스 프로그램 등이다.

유니티는 킨 재단이 구축하고자 하는 “디지털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분권화된 생태계"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회사가 됐다. 킥(Kik)이 만든 킨 토큰은 지난해 ICO를 통해 9,800만 달러(우리돈 약 1,040억 원)를 모았다.

킨 재단은 유니티와 함께 게임 제작에 특화된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지난 29일 밝혔다. 해당 SDK를 이용하는 유니티 개발자 수백만 명은 이더리움과 스텔라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킨 토큰으로 게임을 개발하며 킨 블록체인 생태계에 참여하게 된다.

킨 재단의 제휴 담당 전무이사 대니 피셸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게임 개발자들은 SDK를 활용해 킨 생태계 안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게임 개발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실질적으로 킨 재단이 개발자들에게 각각 고유 지갑과 마켓 플레이스를 마련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킨 재단에 따르면 SDK는 베타 단계를 거치고 나면 오픈소스로 풀려 유니티 애셋(asset) 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고, 깃허브(Github)에도 공개된다.

킨 재단은 게임 개발자들이 제대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게임 개발용 엔진을 만들고자 한다. 그러려면 먼저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끼리 서로 가치를 교환할 수 있어야 한다. 피셸은 "이용자들이 게임 공략법이나 레벨을 올리는 방법을 공유한 다른 게이머에게 보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예로 들었다.

게이머를 위한 인센티브

SDK를 활용해 개발자는 버그를 신고하거나 게임 개발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평가를 남긴 게이머에게 보상을 지급할 수 있는 기능을 넣을 수도 있다. 또 설문조사에 응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해 게이머들과 게임회사 혹은 개발자 사이의 연결고리를 만들 수도 있다.

피셸은 킨 재단이 왜 게임업계를 분권화된 블록체인 생태계를 함께 구려갈 가장 이상적인 동반자로 보는지도 말했다. “게임머니에 익숙한 게이머들은 디지털화폐에 대한 이해가 누구보다 높고, 게임 개발자들은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혁신을 이끌어가는 집단 가운데 하나이므로 암호화폐를 이해하고 지지해줄 수 있는 자연스럽고 강력한 우군”이라는 것이다.

특히 피셸은 킨 생태계에 게임 업계를 동참시킨 것이 훨씬 더 거대한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데 있어 첫걸음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개발자들은 게임상에서 암호화폐를 보상 수단으로 쓰게 되고, 이용자들은 언젠가 킨 생태계를 이루는 주체들이 다양해지면 그만큼 게임 밖에서도 암호화폐를 쓸 수 있게 된다.

피셸은 킨 생태계에 참여할 다음 파트너가 어떤 기업, 혹은 누가 될지에 관해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이용자들이 수익을 올리고 그 수익을 사용하기 정말 편리한, 커뮤니티를 위한 앱”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킨 재단에 따르면 차기 파트너는 앞으로 몇 주 안에 공개될 예정이다.

번역 :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