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 발행량 제한은 만우절 농담, 하지만 진지하게 고려해야"
비탈릭 부테린, 트위터 통해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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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hilesh De
Nikhilesh De 2018년 4월3일 11:25
비탈릭 부테린
이미지 출처: 위키미디어


"관심 끌어보려고 던져본 말이긴 한데, 하고 나서 보니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이 지난 월요일 남긴 트윗을 한 줄로 요약하면 위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부테린은 암호화폐 이더의 발행량을 제한하자는 자신의 제안이 만우절을 맞아 던진 "고차원 농담"이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그저 이더의 총공급량을 고정할 때 어떤 장점이 있을지 사람들이 논의했으면 하는 마음에 화두를 던지긴 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실제로 발행량을 제한하면 어떨지 진지하게 고려해볼 만한 일 같다고 말했다.

지난 1일 공개된 이더리움 개선제안서 960에는 이더 공급량을 120,204,432개로 제한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2014년 처음 판매된 이더의 정확히 두 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그동안 암호화폐로서 이더리움의 통화정책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제안서는 이더 공급량을 제한하면 이더리움의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테린은 월요일 트위터에 이더리움 개선제안서를 만우절 농담용으로 썼든 안 썼든 그것은 이제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깃허브 게시판에 그냥 한 번 써본 말이긴 했지만, 어쨌든 그 주장은 없는 말을 만들어낸 주장이 아니라 실제로, 현실적으로 생각해볼 만한 제안"이라는 것이다.
이더리움 커뮤니티가 (이더 토큰의) 총 공급이 고정되는 쪽을 선호하고, 사람들이 실제로 이더리움 개선제안서 960의 내용이 그 효과적인 실행 방안이라고 믿는다면 제안서의 내용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검토해야 한다. 이더리움 커뮤니티의 생각이 그렇지 않다면 안 하면 그만이다. 원래 의도가 농담이었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제안서의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

부테린은 또 이더리움 개선제안서를 발표한 자신의 블로그 게시글 가운데 약 20%는 트론(Tron)이라는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웹사이트에 있는 내용을 베껴 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더리움 커뮤니티의 반응을 확인한 뒤 부테린은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진지하게 이더 발행량을 제한하는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을 굳혔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이 안정되지 않은 통화는 가치가 별로 없다"는 점을 비롯해 이 제안을 뒷받침하는 몇 가지 근거를 열거했다.

부테린은 "여전히 갈 길이 멀긴 하다"면서도, 한동안 주요 개발자들이 먼저 변화를 선도하기만을 수동적으로 기다리던 이더리움 커뮤니티가 이제는 누가 어떤 제안을 하든 개의치 않고 적극적으로 토론을 벌이며 의견을 낸다며, 이는 분명한 진보라고 말했다.

번역 :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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