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석유기업 시노켐, 블록체인으로 수출거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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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liese Milano
Annaliese Milano 2018년 4월4일 11:35
이미지 출처: gettyimages


중국 석유화학 대기업 시노켐(Sinochem) 그룹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휘발유 수출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지난 2일 시노켐 그룹의 자회사 시노켐 에너지 테크놀로지가 중국 취안저우에서 싱가포르까지 시험 수송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영 석유화학 회사인 시노켐은 이번 시험 수송을 거래 관계 당사자들 사이의 조율을 비롯해 거래 전 과정이 블록체인 상에서 이뤄진 첫 번째 원자재 거래로 보고 있다.

시노켐은 앞서 지난해 12월 중국 최초로 중동에서 원유를 수입하는 과정을 블록체인으로 기록하는 시뮬레이션을 마쳤다고 밝히는 등 블록체인 기술을 꾸준히 시험해 왔다. 당시 시노켐은 시뮬레이션 결과 원유를 싣고 나르는 과정을 스마트 계약으로 관리하고 기록해 원유 거래 전반을 간소화할 수 있었다며 거래 비용도 20~30%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 표준을 세우고 플랫폼을 만들어 석유화학 분야 원자재를 거래하면 중국 석유화학 산업에서 일어나는 거래의 투명성을 높일 뿐 아니라 업계의 전체적인 위기 대응 능력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에너지 분야의 주요 기업들은 블록체인 기술에 상당한 관심을 보여왔고, 이미 상당수 기업들은 블록체인 기반 에너지 거래 플랫폼을 연구, 개발해 왔다. 브리티시페트로리엄(BP)와 에니(Eni) 등 주요 석유화학 회사들은 지난해 6월부터 천연가스 거래를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시험했다. 에넬(Enel)과 에온(E.on) 등 유럽의 에너지 대기업들도 IT기업 폰톤(Ponton)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시험 운영 중이다. 호주의 가장 큰 전력회사도 파워 레저라는 이름의 플랫폼을 시험 운영하고 있다.

번역 :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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