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메인, 이더리움 전용 채굴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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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 Higgins
Stan Higgins 2018년 4월4일 14:31
이미지 출처: gettyimages


비트코인 채굴기 전문 업체 비트메인(Bitmain)이 지난 월요일, 오랫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이더리움 전용 채굴 기술에 관한 행보를 마침내 공개했다.

비트메인은 홈페이지에 신제품 앤트마이너 E3(Antminer E3)를 오는 7월부터 배송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대당 800달러. 비트메인은 이용자 한 명당 채굴기 한 대만 주문할 수 있게 했고, 중국과 대만에는 일단 채굴기를 배송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오랫동안 비트메인의 발표를 기다려온 사람들이 많은 만큼 새 채굴기 발매 소식은 금세 많은 관심을 끌었다. 주문을 받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비트메인 홈페이지에는 1차 판매분이 매진됐다는 안내 문구가 걸리기도 했다.

비트메인이 이더리움 채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을 처음 보도한 건 지난 2월 중국 테크뉴스(Technews.cn)였다. 테크뉴스는 새로 나올 채굴기의 특징을 자세히 소개했다.

그리고 지난달 말, CNBC는 사스케하나 그룹의 반도체 전문가 크리스토퍼 롤란드의 말을 빌려 이더리움 채굴기 출시가 머지않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롤란드는 사스케하나의 고객에게 "곧 특수 목적 집적회로(ASIC, 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즉 채굴에 최적화된 주문형 반도체로 이더리움만 채굴하는 데 쓰는 채굴기가 출시되면 그래픽카드 제조업체 AMD나 엔비디아(Nvidia)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카드를 이용한 채굴 수요가 높아지면서 그래픽카드 제조업체가 승승장구하던 시점이었다.

롤란드는 또 "지난주 아시아에 다녀왔는데, 비트메인은 이미 이더리움 전용 ASIC 채굴기를 개발했다. 2018년 2/4분기부터 시장에 내놓을 준비도 마쳤다."라며 상황을 분석하기도 했다.
다만 이더리움 커뮤니티가 프로토콜을 바꿔 ASIC 채굴을 금지하는 쪽으로 움직일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 지난주 이더리움 개발자가 내놓은 이더리움 개선제안서를 보면 ASIC 채굴을 막기 위해 네트워크를 하드포크 해야 한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번역 :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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