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구속된 코인네스트, 비트코인마켓 연기...'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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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모
박근모 2018년 4월9일 16:06
코인네스트, 암호화폐, 가상화폐, 거래소
이미지 출처: 코인네스트


김익환 코인네스트 대표의 구속으로 인해 그동안 야심차게 준비 중이었던 비트코인(C2C)마켓 오픈이 연기되는 등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네스트의 앞날이 어두워졌다. 특히 그동안 실명확인계좌를 받지 못하면서 줄어든 암호화폐 거래량을 C2C마켓 활성화로 늘리고자 했지만, 해당 사업이 연기되며 향후 정상화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코인네스트 측은 4월 말 경 C2C마켓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4일 서울남부지검은 김익환 코인네스트 대표 등 암호화폐 거래소 임직원 4명을 업무상 횡령 및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 이어 7일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되며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대표 중 첫 구속 사례로 기록됐다. 코인네스트의 대표인 김익환씨가 구속되면서 그동안 코인네스트가 진행하거나 예정 중이던 모든 사업이 올스톱됐다. 특히 거래량을 늘리기 위해 9일 오픈이 예정됐던 C2C마켓 오픈이 전격 연기됐다.

C2C마켓은 기존 원화를 바탕으로 한 암호화폐 거래에서 탈피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이용한 암호화폐간 거래를 의미한다. 원화마켓은 원화를 거래소 계좌로 입금해 특정 암호화폐를 구입하지만, C2C마켓은 암호화폐를 원화로 환전하는 단계 없이 보유한 암호화폐로 타 암호화폐를 직접 거래 가능하다.

오픈 예정이었던 코인네스트의 비트코인마켓은 비트코인을 바탕으로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네오, 퀀텀 등을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당초 코인네스트 측은 실명확인계좌 발급 지연으로 인한 거래량 감소를 비트코인마켓 오픈으로 돌파하고자 했다.

코인네스트의 이러한 계획은 대표가 구속되면서 물거품되는 모습이다. 특히 비트코인마켓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BTC) 거래량 대회 이벤트를 비롯해 사용자환경(UI) 및 사용자경험(UX) 리모델링 등 예정된 모든 로드맵도 모두 중지됐다.

코인네스트 관계자는 "김익환 대표 구속으로 인해 준비 중이던 이벤트와 사업이 일단 모두 중지된 것은 사실"이라며 "비트코인마켓 등은 내부 테스트를 거쳐 완벽한 모습으로 4월 말 경 오픈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발생한 코인네스트 입출금 지연 문제는 단시간에 사용자가 몰리면서 발생한 것"이라며 "현재는 입출금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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