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피해 잦은 푸에르토리코서 블록체인 보험 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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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ie Zhao
Wolfie Zhao 2018년 4월25일 14:15
지난해 9월 허리케인 '마리아'가 통과한 푸에르토리코 카타노의 주택들이 크게 부서진 채 물에 잠겨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보험 회사들을 상대로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회사 이더릭(Etheric)이 자연재해에 대비해 드는 블록체인 보험 상품을 만들었다. 이더릭은 허리케인 피해가 잦은 푸에르토리코에서 이 상품을 먼저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4일 이더릭의 발표에 따르면, 매년 허리케인으로 인명, 재산 피해를 보는 카리브해 도서 지역 주민에게 맞춤형 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싶다며 이 지역 이더리움 개발자 두 명이 먼저 이더릭에 연락을 해왔다.

이더릭은 허리케인 마리아(Maria)로 피해를 본 영세 기업과 저소득층 가계가 기존 보험업체들로부터 보상 신청을 늦게 했거나 요건에 맞춰 신청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당한 사례가 많았다며, 이들의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서라도 더 효과적이고 투명한 보험 상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분산된 플랫폼에서 개발된 새로운 보험 상품은 보험금 청구 과정에서 중개인을 없애 추가로 들던 비용을 줄였고, 보험 회사와 가입자 사이의 모든 거래를 공개함으로써 투명성을 높였다.

이더릭은 또한, 이 블록체인 보험 상품에 스마트 계약 기능이 내장돼 있어 날씨에 관한 객관적인 몇몇 기준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보험금이 지급된다고 덧붙였다. 곧 상품 출시를 앞두고 이더릭의 공동창업자 스테판 카피스첵은 말했다.
보험의 가장 중요한 목적과 기능은 사람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가 다가오는 위험을 함께 관리하고 대처해나갈 수 있게 돕는 데 있다. 이번 허리케인 보험 상품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보험의 목적과 기능을 충실히 구현한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이더릭은 블록체인 기술을 보험 상품에 직접 활용해 상품과 서비스의 능률을 높이고 보험업계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한 행사에서 이더릭의 또 다른 공동창업자 크리스토프 무센브록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항공기 출발과 도착, 이륙과 착륙 기록을 바탕으로 항공기가 지연됐을 때 자동으로 보상금을 지급하는 보험 상품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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