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모네로 채굴해 구호기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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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ha Sundararajan
Sujha Sundararajan 2018년 5월2일 01:21
한겨레 자료사진


 

유엔아동기금(UNICEF, 유니세프)이 후원자의 컴퓨터를 활용해 암호화폐를 채굴한 뒤 이를 기금으로 쓰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유엔아동기금은 최근 방문자의 컴퓨터 연산 능력을 이용해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희망 페이지(The Hope Page)"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희망 페이지에는 "호주 국민들이 온라인상에서 단순히 페이지에 접속하기만 하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각종 지원과 희망을 제공할 수 있게 한다"는 소개글이 올라와 있다고 호주 아이티뉴스(ITnews)는 보도했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희망 페이지" 방문자는 자신이 원하는 만큼 연산 능력을 동원하여 암호화폐 채굴 과정에 기여할 수 있다. 사이트에 머무는 시간이 길수록 채굴되는 암호화폐 양도 늘어난다.

이와 관련하여 유엔아동기금은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암호화폐 채굴에 동원되도 후원자의 컴퓨터는 전적으로 안전하다. 연산 능력을 너무 많이 써버리지는 않을까 혹시 우려될 경우에는 기부하는 연산 능력의 양을 직접 줄일 수 있다.”

채굴된 암호화폐는 모두 법정화폐로 전환되며, 호주 유엔아동기금에 기부되어 안전한 식수 및 식량, 백신 등 세계 곳곳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구호물자 공급에 쓰인다.

희망 페이지의 채굴은 코인하이브(Coinhive)의 응용 프로그램인 어세드마인(AuthedMine)이라는 선택형 채굴기가 대행한다. 채굴하는 암호화폐는 모네로다.

호주 유엔아동기금의 후원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본부장 제니퍼 티에니(Jennifer Tierney)에 따르면, 유엔아동기금은 각종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일련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이러한 위기 상황으로 인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노력을 꾸준히 지속해 왔다.

이 기사를 송고하는 한국시각 30일 저녁 8시 현재 이미 1,600명이 넘는 "희망 페이지" 방문자가 컴퓨터 연산 능력을 기부하여 유엔아동기금에 후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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