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로버트 잭슨 위원이 현재 ICO 생태계는 증권 시장에서 모든 규제를 다 없애놓았을 때 벌어질 모습과 같아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월요일 CNBC 방송에 출연한 잭슨 위원은 암호화폐와 ICO를 통해 출시한 토큰을 규제하는 데 있어서 증권거래위원회의 역할이 무엇인지, 또 앞으로 암호화폐 시장을 더 강력하게 규제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증권에 대한 규제가 전혀 없다면 지금 우리 시장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면, 또 증권거래위원회가 할 일을 안 하고 손놓고 있다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신 분은 지금의 ICO 시장을 보시면 된다."

잭슨 위원은 또 "비트코인에 관해서는 대체로 암호화폐 업계가 여러 가지 면에서 문제투성이라는 점을 우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도 정작 암호화폐 시장에서 투자 기회와 사기를 좀처럼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제이 클레이튼 증권거래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잭슨 위원도 지금까지 발행된 모든 ICO 토큰은 다 증권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뷰 말미에 잭슨 위원은 현재 증권거래위원회가 불법 행위에 대해서 직접 제재에 나서지는 않고 있지만, 앞으로는 관련 분야에 필요하다면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무엇보다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부당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보호하고 문제를 예방하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위원회가 시장에서 이뤄지는 투자들이 현행 증권법에 부합하는지 적극적으로 따져보고 필요하면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데도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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