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블록체인으로 자율주행 배송차량 관리 특허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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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liese Milano
Annaliese Milano 2018년 5월11일 07:51
한겨레 자료사진


 

월마트가 자율주행 배송 차량을 블록체인으로 연결해 관리하는 방안에 관해 특허를 출원했다. 미국 특허청이 지난 10일 공개한 월마트의 특허신청서를 보면, 월마트는 이 기술을 활용해 무인 배송 시스템을 구축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월마트가 지난해 10월 제출한 신청서에는 먼저 고객의 각 가정에 있는 "접근 제한구역"을 관리하는 기술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접근 제한구역이란 고객과 배송 업체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으로, 월마트가 자동지상 차량(autonomous ground vehicles, AVGs)이라고 부른 자율주행 배송 차량이 접근해 물건을 놓고 가면 고객이 필요할 때 이를 찾아가는 일종의 택배함이다.

블록체인에 관한 언급은 한동안 나오지 않다가 어느 지점에서 바로 이 접근 제한구역의 보안을 관리하는 효과적인 방안으로 소개된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접근 제한구역에 들어올 수 있는 배송 차량을 고객이 미리 승인하면 이를 암호화한 열쇠를 차량에 입력하는 식으로 관리할 수 있다. 나아가 해당 블록체인을 통해 배송하는 물건의 품질이나 배송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월마트는 구체적인 절차를 설명했다.
고객은 개인용 혹은 공용 인증키를 통해 (배송 중인) 제품에 관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그때마다 기존의 블록에 새 블록을 얹는다. 새 블록에는 배달하는 날짜와 시각, 배송하는 물건, 배송 차량이 (접근 제한구역에) 들어갈 수 있는 인증키 등에 관한 정보가 담긴다.

월마트는 특허 신청서에 블록체인 배송을 경험하고 편리함에 매료된 고객의 충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적었다. 또한, 배송 차량 운전사, 택배 기사와 같은 인력을 자동화를 통해 줄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썼다.

월마트는 서비스를 자동화하고 개선하기 위해 예전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도입을 검토해왔다. 앞서 지난 3월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듯이, 월마트는 (이번 특허와는 별도로) 음식 배달 상태를 블록체인으로 추적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연구해 고안한 "스마트 배달 시스템("smart" courier system)"으로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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