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런칭 기념 사은 대잔치? 에어드롭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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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dy Dale
Brady Dale 2018년 6월3일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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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토큰을 보유한 이들은 메인넷 출시와 함께 무려 17가지 토큰을 추가로 받게 될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EOS 메인넷은 EOS 소프트웨어만 지원하는 플랫폼이 아니기 때문이다. (메인넷 공개 앞둔 EOS 투자자들이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

실제로 메인넷 출시 시점에 EOS 토큰을 보유한 이들은 다양한 토큰이 내 지갑에 들어와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이 토큰들은 다 실제 쓰임새가 있는 토큰이다. 아니, 그저 쓸 데가 있는 정도가 아니라 이 토큰을 발행한 스타트업들이 꼭 써주십사 하는 당부를 담아 쥐여 준 토큰이라고 봐야 한다. 스타트업들은 EOS 블록체인 첫 블록 생성에 맞춰 자사의 토큰을 EOS 이용자들에게 배포할 예정인데, 자사의 토큰이 많이 쓰이고 거래되면 그만큼 EOS 블록체인에서 출시할 서비스의 성공에도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에어드롭은 암호화폐 세계에서 널리 쓰이는 방법으로, EOS만의 특징이라고 볼 수는 없다. 하늘에서 물자를 뿌리는 것처럼 무료로 암호화폐를 나눠주는 방법은 사실상 아무런 비용도 들이지 않고 커뮤니티에 화폐를 통용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 스마트계약 플랫폼인 오미세고(OmiseGo)가 에어드롭을 단행했다. 이더리움 지갑을 가진 사람에게 OMG 토큰이 일괄 지급된 것이다. 그 뒤로도 특정한 기준을 정해 이 기준을 넘은 사람들 가운데서도 자발적으로 신청한 사람들에 한해 에어드롭을 하는 것이 일종의 규범이 되긴 했지만, 에어드롭 자체는 쉬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예를 들면 회사들이 특정 요건을 갖춘 이들만 참여하는 21.co나 코인리스트 같은 암호화폐 커뮤니티만을 대상으로 에어드롭을 한다거나 아니면 자체 커뮤니티에 특정 과제를 준 뒤 이를 완료한 사람에게만 암호화폐를 지급하는 식이다.

EOS 메인넷 출시와 함께 에어드롭은 우후죽순처럼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시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새로운 EOS 프로토콜이 조만간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프로토콜이 활성화되는 그 순간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기록된 EOS 토큰 보유 현황이 스마트 계약에 따라 EOS 블록체인 메인넷으로 그대로 옮겨지고, 그동안 이더리움에서 사실상 자금 조달 및 판매용 모조 토큰을 들고 있던 사람들은 이제 EOS에서 진짜 토큰을 보유하게 된다.

가장 중요한 이 과정이 마무리되고 나면 곧이어 수많은 에어드롭이 시작된다. 처음 몇몇 에어드롭은 대부분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어느 정도 이상의 EOS 토큰을 보유한 지갑에는 전부 자체 토큰을 배포하는 식으로 진행할 계획인 곳들이 많다.

EOS 커뮤니티 전용 거래소 체인스(Chaince)도 에어드롭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 가운데 한 곳이다. 체인스 대변인은 코인데스크에 EOS 메인넷 출시를 가리켜 마케팅 측면에서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절호의 기회라고 표현했다.
최근 들어 EOS의 인기가 대단히 높아졌다. 새로운 프로젝트라면 소위 잘 나가는 플랫폼에 어떻게든 얼굴을 내밀고 싶어 한다.

메인넷 출시를 기다리는 회사마다 목표하는 바도 물론 제각각이다. 창업 경험이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구직, 급여 관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기업도 있고, 암호화폐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애증의 분야로 꼽히는 도박에 관한 서비스를 준비하는 곳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 업체는 역시 기본적인 EOS 플랫폼 기능을 충실히 구현하는 데 일차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EOS 메인넷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는 서비스 가운데 새로운 토큰을 발행해 에어드롭을 진행할 계획인 곳을 몇 군데 소개한다.

스캐터 Scatter


이더리움 사용자라면 메타마스크(Metamask) 서비스가 익숙할 것이다. 메타마스크는 크롬(Chrome) 브라우저의 익스텐션으로 브라우저에서 직접 이더리움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스캐터가 EOS에서 하려는 일은 곧 메타마스크가 이더리움에서 하는 일과 같다.

이용자가 EOS 플랫폼에서 만든 제품을 이용하고 거래할 때 원치 않는 정보를 공개하거나 노출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스캐터의 목표다. 이용자가 보호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정보는 뭐니 뭐니 해도 암호화폐 지갑의 프라이빗 키일 것이다. 스캐터에 한 번 접속하면 매번 별도의 로그인 없이 EOS의 분산형 앱(dapps)을 이용할 수 있으며, 앱과 앱 사이를 왔다 갔다 할 수도 있다. 물론 앱마다 로그인 정보를 다르게 해 사용할 수도 있다. 선택은 이용자의 몫이다. 예를 들면 EOS 플랫폼의 소셜네트워크용 로그인 정보를 하나 만들고 EOS 장터에서 물건을 사서 직접 집으로 배송할 때는 다른 아이디를 쓸 수 있다.

스캐터는 이른바 이용자의 평판에 관한 사안을 토큰을 활용해 조율할 계획이다. 즉, 이용자들이 네트워크 안에서 좋은 평판을 얻으면 토큰으로 보상을 받는 것이다. 토큰의 이름은 리들(RIDL)이다. 스캐터를 창업한 네이선 제임스는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에 이렇게 썼다.

"우리에게는 (에어드롭이) 최초의 토큰을 만들어 시장에 공급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사실 리들 토큰의 공급량은 한도가 정해지지 않았다. 새로 신원정보가 생성되고 등록될 때마다 그에 맞춰 리들 토큰이 발행, 지급되기 때문이다."

스캐터의 토큰은 또 EOS 토큰 잔액과 관계없이 아이디 수만큼 지급한다는 점에서도 특이하다. 또한, 개별 아이디는 100리들 이상을 보유할 수 없다. 다시 말해 100리들이 좋은 평판을 얻어 모을 수 있는 최대치인 셈이다.

체인스 Chaince


EOS 전용 거래소 체인스는 이미 운영되고 있는데, 체인스가 취급하는 암호화폐 목록은 분명 여느 암호화폐 거래소와 비교했을 때 독특하다.

체인스는 앞으로 거래소에서 취급하는 토큰들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뒤 그 결과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체인스의 선택(Choice of Chaince)'으로 불릴 감사 보고서의 목적은 토큰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관련 정보가 빈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다. 체인스 백서는 이에 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체인스의 선택을 발행하는 감사팀은 EOS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고급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발굴해 검증하는 데 주력한다. 체인스의 선택을 통해 인증받은 훌륭한 프로젝트가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두는 대형 서비스가 되기를 감사팀도 고대할 것이다.

체인스 토큰은 EOS 토큰을 보유한 모든 사람에게 지급될 예정이며, 체인스가 거두는 수익 일부는 토큰을 보유한 이들과 나누어 가질 계획이다. 백서에 따르면 체인스 토큰 거래 수수료는 0.2%에 불과하다.

체인스는 대변인을 통해 이미 충분한 투자를 받았기 때문에 에어드롭을 진행하는 목적은 토큰을 통용해 규모를 키우는 것보다 이용자들이 체인스 토큰에 익숙해지도록 유도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EOSDAC


이더리움의 분산형 자율조직 다오(DAO)를 기억하는가? EOSDAC은 분산형 자율조직의 부활을 선언했다. EOSDAC이란 EOS 커뮤니티가 민주적으로 진행할 프로젝트를 결정하고 프로젝트를 통해 올린 수익은 다시 커뮤니티로 귀속돼 나누는 개념이다.

EOSDAC은 흥미롭게도 이미 지난 4월 15일에 EOS 토큰 판매 300번째 블록에 EOSDAC 토큰을 얹어 에어드롭을 진행했다. 그래서 EOS에 관한 입소문이 한창 퍼지기 전부터 어떤 경로로든 EOS를 관심 있게 지켜본 이들 중에서도 EOSDAC의 개발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다가 300번째 블록에 맞춰 EOS 토큰을 산 사람들만 에어드롭을 받았다.

하지만 이 에어드롭 때문에 EOS 메인넷 출시가 다소 복잡해지기도 했다. 즉, 메인넷이 출시되고 사전에 사둔 EOS 토큰을 받으려면 이용자들은 EOS 지갑을 하나 택해 이를 이더리움 지갑의 기록과 연동해야 한다. 그런데 많은 EOS 지갑 가운데 어떤 지갑이 가장 좋은지 판단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로 EOSDAC 토큰을 지원하느냐 그렇지 않으냐가 실제 더 중요한 요건들을 묻어버릴 만큼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는 지적이 있다.

한편 EOSDAC은 전체 토큰의 75%를 에어드롭으로 EOS를 보유한 이들에게 지급했다.

패러슈트 Parachute 


지금 이야기하는 에어드롭이라는 것이 결국은 토큰을 커뮤니티 안에서 널리, 또 기준에 부합하는 이들에게 정확하게 보내는 작업이다. 목표로 한 이들에게 승인받은 토큰을 정확히 보낼 수 있는 플랫폼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EOS의 대표 노드 출마를 선언한 EOS 더블린이 하고 있는 프로젝트 패러슈트가 바로 그 작업이다.

패러슈트는 회원 가입제로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소상히 입력해두면 그 정보를 바탕으로 무료로 배포하는 토큰에 관한 내용을 미리 받아볼 수 있다.

EOS 더블린은 패러슈트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새 토큰을 발행하지 않는다. 하지만 패러슈트가 구상한 대로 서비스가 돌아간다면 패러슈트 가입자들은 지속적으로 에어드롭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스타트업이 초기 자금을 모으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신규 토큰을 발행하는 방법이 계속 유지되는 한 패러슈트 같은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한동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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