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암호화폐 전담 고문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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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 Higgins
Stan Higgins 2018년 6월5일 10:15
이미지 출처: 구글맵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4일 조직 내에서 암호화폐와 토큰 판매 관련 업무를 주로 담당해 온 발레리 스체파닉(Valerie Szczepanik)을 암호화폐 전담 고문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스체파닉은 증권거래위원회 기업금융팀(팀장 빌 힌만(William Hinman))의 부팀장으로 승진해 디지털 자산과 혁신 관련 수석 고문 역할을 맡는다.

앞서 보도했던 것처럼 스체파닉은 그간 분산원장 담당 조직을 일선에서 지휘해 왔다. 증권거래위원회는 신임 스체파닉 암호화폐 전담 고문이 "ICO, 암호화폐를 비롯한 새로운 디지털 자산 기술과 혁신에 증권 관련 법을 어떻게 적용하고 시장을 관리해 나갈지를 증권거래위원회 안의 모든 부서, 조직과 협의해 결정하고 지휘해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스체파닉은 새로운 직책을 맡은 소감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증권거래위원회는 투자를 촉진하고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시장을 관리하며, 특히 일반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는 원래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디지털 자산과 혁신적인 기술을 적절히 관리하고 운영하는 것이 중요해졌는데, 그에 관한 직책을 맡아 조직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

이번 인사로 증권거래위원회가 앞으로 암호화폐 관련 정책을 체계적으로 세워 집행해나가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증권거래위원회는 주로 암호화폐나 ICO 관련 사기나 횡령 등 명백한 범죄 행위를 적발하고 규제하는 데 우선 주력해 왔다. 또 증권거래위원회 관리들은 의회 청문회 등 공개적인 자리에서 균형 잡힌 접근과 규제를 주문하며 규제 당국이 해야 할 말을 해왔다.

증권거래위원회는 또 지난 1년 반 동안 투자자들에게 지침이 될 만한 보고서를 연이어 발간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사라진 다오(DAO) 토큰을 증권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해석을 담은 보고서가 대표적인 예다. 또 지난달에는 호위코인(HoweyCoin)이라는 토큰을 판매한다며 재치 있게 가짜 ICO 웹사이트를 개설해 투자자들에게 ICO 관련 사기를 효과적으로 교육하기도 했다.

월요일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 증권거래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은 밝은 미래를 약속하지만, 동시에 사회에 큰 혼란과 피해를 일으킬 위험도 있다"고 말하며, "발레리 스체파닉은 이렇게 복잡한 상황에서 증권거래위원회가 맡은 바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줄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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