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하면 토큰 지급"...신규 거래소들이 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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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ie Zhao
Wolfie Zhao 2018년 6월28일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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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입된 “거래비용 채굴(trans-fee mining)” 수익 모델이 암호화폐 거래소의 전반적인 지형을 바꾸고 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com)의 집계에 따르면, 거래소 두 곳이 사용자들에게 거래비용 채굴 상품을 출시한 이후 24시간 거래량 기준 최상위권으로 자리매김했다.

코인마켓캡 데이터를 보면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하는 코인베네(CoinBene)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량은 20억 달러, 홍콩의 비트제트(Bit-Z) 거래소의 거래량이 거의 15억 달러에 육박했다. 이는 앞서 일일 거래량 기준 시장 1위였던 바이낸스(Binance)의 10억 달러를 거뜬히 뛰어넘는 수치다.

후오비(Huobi)의 CTO 출신이 지난달 출시한 새 거래소 에프코인(FCoin)이 처음으로 도입한 거래비용 채굴 모델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사용자들에게 자기 플랫폼 내에서의 거래를 장려하기 위해 직접 토큰을 발행하는 것이다.

비트제트 거래소의 백서를 보면 거래소는 통합 3억 달러의 발행 한도 내에서 비제트(BZ) 토큰을 생산할 계획이다. 비트제트에서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형태로 사용자들이 내는 모든 거래 수수료를 거래소가 자체 토큰으로 100% 환급해준다.

코인베네는 6월18일, 비트제트는 지난 25일 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와 함께 거래량이 갑자기 증가하자 이 회사들은 자체 토큰을 발행한 지 불과 며칠 만에 거래량 기준 전 세계 최대 거래소로 올라섰다.

하지만 코인데스크가 앞서 보도한 대로 사용자들이 자동화된 봇(bots) 프로그램을 이용해 가짜 거래를 양산해내 거래비용 채굴 토큰을 휩쓸어가기 시작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지난달에 처음으로 에프코인의 거래량이 급등한 이후 바이낸스 등 다른 거래소와 중국 암호화폐 미디어들은 이 모델이 본질적으로 새로운 토큰을 발행하는 ICO에 해당하며, 거래소가 토큰의 가격을 사실상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 바이낸스 창업자이자 CEO인 자오창펑(Zhao Changpeng)은 이 모델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을지 의구심을 품고 있다.

그러나 거래소들은 이런 비판에도 거래비용 채굴 방식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암호화폐 투자자 리 샤오라이(Li Xiaolai)가 지원하는 거래소 빅원(BigONE) 또한 이 모델을 채택하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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