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코인, 자체 발행 '거래비용 채굴토큰' 1억개 되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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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ie Zhao
Wolfie Zhao 2018년 7월17일 10:51
에프코인 홈페이지(fcoin.com) 화면 갈무리


논란이 된 이른바 "거래비용 채굴" 수익모델 덕분에 최근 거래량이 갑자기 올라갔던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코인(FCoin)이 새로운 재간접펀드(fund of funds)에 드는 자금을 마련하려 자체 토큰 수백만 개를 되사는 계획을 발표했다.

에프코인은 새로 모을 자금을 엄선한 토큰 펀드들에 나누어 투자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선택된 토큰 펀드들은 모두 에프코인의 공식 후원 프로젝트가 된다고 에프코인 측은 덧붙였다.

에프코인은 우선 자체 토큰인 FT 토큰 1억 개 정도를 들여 프로젝트를 후원한다. FT 토큰 1억 개는 현재 시가로 환산하면 약 2천4백만 달러어치에 해당한다. 그러나 에프코인은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토큰을 쓰지 않고 거래소에서 토큰 1억 개를 되사들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프코인은 또한, “FT 토큰 거래구역(FT trading zone)”을 도입한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FT 토큰 거래구역이란 FT 토큰과 다른 토큰을 짝으로 함께 거래하는 것이다.

에프코인은 재간접펀드를 통해 FT 토큰 300만 개 이상을 모으고 적어도 토큰 펀드 두 곳 이상의 후원을 받은 토큰 프로젝트만 FT 토큰 거래구역에서 취급될 자격을 얻는다고 밝혔다.

앞서 코인데스크가 보도한 대로 에프코인 거래소는 사용자의 거래 수수료를 거래소의 FT 토큰으로 변제해주는 “거래비용 채굴”이라 불리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채택한 뒤 거래량이 급증했다.

이 모델이 과연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지를 두고 암호화폐 업계 안에서도 비판이 많지만, 코인마켓캡(CoinMarketCap.com)의 거래량 정보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에프코인 거래소에서 38억 달러어치가 거래되면서 여전히 성업 중이다.

다만 에프코인이 거래소에서 FT 토큰을 되사들이겠다는 계획이 줄곧 이어 온 FT 토큰 가격의 내림세를 멈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달 13일 개당 1.25달러를 기록했던 FT 토큰은 현재 약 0.24달러로 한 달여 사이 80%나 급락했다.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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