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스토어, 암호화폐 채굴 앱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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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ie Zhao
Wolfie Zhao 2018년 7월30일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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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 이어 구글도 모바일 앱스토어에서 암호화폐 채굴 앱을 금지했다.

업계 관련 소식을 전하는 <안드로이드 폴리스>가 2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구글 플레이(Google Play) 개발자들에게 보낸 정책 업데이트를 통해 이런 내용을 공지했다.

"우리는 이용자의 기기를 통해 직접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애플리케이션은 허락하지 않는다. 대신 암호화폐 채굴을 원격으로 조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앱은 허용한다."

최근 구글과 애플은 자사 플랫폼에서 암호화폐 채굴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억누르고 규제하는 데 보조를 맞춰 왔다. 지난 4월 구글은 암호화폐 채굴 관련 소프트웨어들이 대체로 구글이 요건으로 내건 애플리케이션 사용 목적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거나 악성 코드에 가까운 수준임을 확인한 뒤 크롬 브라우저 웹스토어에서 암호화폐 채굴 익스텐션 자체를 퇴출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에는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암호화폐 채굴용 앱을 금지하는 정책을 발표해 iOS 개발자들에게 전달했다.

구글과 애플이 공개적으로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하는 움직임을 보인 것은 근래 암호화폐 불법 채굴 혹은 이른바 몰래 채굴이 성행하면서 비밀스러운 채굴용 애플리케이션이 급격히 늘어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사이어보안 전문 업체 캐스퍼스카이 연구소(Kaspersky Lab)는 지난달 해커들이 이용자의 기기를 장악해 암호화폐 채굴에 쓰고 채굴된 암호화폐를 빼앗아가는 크립토재킹(crypto-jacking)이 지난해 44.5%나 늘어났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또한, 보안업체 스카이박스 시큐리티(Skybox Security)가 이달 펴낸 보고서를 보면 크립토재킹이 랜섬웨어를 앞질러 사이버 공격의 주된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보고서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사이버 공격의 32%가 암호화폐 불법 채굴로 8%에 그친 랜섬웨어 공격보다 훨씬 자주 일어난다. 지난해 말에는 이 수치는 정확히 반대였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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