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암호화폐 채굴 하드웨어 관련 특허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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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line Meng Shi
Madeline Meng Shi 2018년 8월3일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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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IT 기업 소니가 블록체인 관련 하드웨어로 미국에서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각각 "전자 노드로 분산원장을 유지, 운영하는 방법", "기기와 시스템"이라는 제목을 붙인 특허 신청서가 공개되면서 소니가 블록체인과 관련해 어떤 부분에 집중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지도 드러났다. 이로써 앞으로 소니가 개발한 블록체인 관련 기기를 자사의 전자제품에 접목할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에 소니는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출원하더라도 교육 관련 데이터 관리나 보안 분야 등 주로 기술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쪽에 집중했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 가운데 첫 번째 특허는 블록체인을 유지, 운영하는 하드웨어 노드와 방법에 관한 것이다. 소니는 이를 "채굴 과정"을 달리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제품이 발명되면 전자 노드는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비슷한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이 네트워크는 토큰을 매개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허 신청서에 나온 설명을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블록체인이 여기서 말하는 분산원장이 될 수 있다. 즉, 비트코인이나 비슷한 블록체인에 적용된 원칙을 토대로 운영되는 네트워크를 뜻한다. 분산원장은 채굴과 작업증명 방식을 채택하고 채굴에 대한 보상으로 비트코인 같은 통화를 지급할 수도 있다. 또한, 모든 전자 노드가 분산원장의 거래를 확인하는 합의 메커니즘을 사용할 수도 있다.

소니가 이번 특허로 자체 암호화폐를 출시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분명 소니가 제안한 네트워크는 암호화폐로 굴러가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상당히 유사하다 보니, 소니가 어느 정도 여지를 남겨뒀다고 해석할 수 있다.

"기기와 시스템"이라는 제목의 두 번째 특허 신청서는 노드 숫자가 적은 네트워크의 보안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소니는 분산원장을 운영하는 데 쓰이는 기기의 숫자가 많지 않으면 보안상 문제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이른바 가상의 노드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보안을 강화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기기마다 10개, 100개, 혹은 수천 개의 가상 노드를 만들어내면 실제 기기 숫자보다 훨씬 많은 노드가 있는 것처럼 위장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소니가 신청한 특허 두 건을 보면 소니는 분산원장의 종류보다는 블록체인 관련 하드웨어나 운영 방식에 더 관심을 두고 있는 듯하다. 소니는 전자 노드로 운영하는 네트워크가 누구나 참여하는 퍼블릭 네트워크가 될 수도 있고, 승인을 받아야만 참여할 수 있는 프라이빗 네트워크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소니의 자체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수도 있고, 하둡(Hadoop) 같은 분산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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