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채굴업체 아고 마이닝, 기업공개로 365억 원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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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line Meng Shi
Madeline Meng Shi 2018년 8월7일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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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채굴업체가 런던 증권거래소(LSE)에서 기업공개(IPO)를 단행해 첫날 2,500만 파운드(약 365억 원)를 모았다.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첫 번째 암호화폐 관련 회사로 기록된 영국의 암호화폐 채굴업체 아고 마이닝(Argo Mining, ARB)은 "회원제로 운영하는 간편한 암호화폐 채굴 서비스"를 내세운 업체다. 아고 마이닝은 애초 목표로 한 2천만 파운드보다 500만 파운드를 더 조달했다고 밝혔다.

아고 마이닝은 전체 발행주식의 53.2%에 해당하는 1억 5,625만 주를 주당 16펜스(약 233원)에 판매했다. 이를 토대로 아고 마이닝의 시장 가치는 4,700만 파운드(약 686억 원)로 평가됐다. 아고 마이닝의 조너선 빅스비(Jonathan Bixby) 회장은 기업공개에 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런던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함으로써 아고는 회사의 발전에 아주 중요한 걸음을 내디뎠으며, 앞으로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실행하는 데도 큰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투자자들의 관심과 투자도 고무적이다. 앞으로 아고가 여러 나라에서 사업을 펼치며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고는 앞서 지난 5월 영국 증권감독원으로부터 신규 상장 허가를 받았으며, 이어 6월에는 암호화폐 채굴 회원 등록 서비스를 선보였다. 웹사이트에 올라온 설명에 따르면 현재 아고는 채굴에 드는 연산능력에 따라 세 가지 단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아고가 채굴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골드(BTG), 이더(ETH), 제트캐시(ZEC), 그리고 이더리움 클래식(ETC) 네 가지이며, 아고의 모든 채굴 서비스는 다 팔린 상태다.

빅스비 회장은 <파이낸셜 타임스>에 "아고의 목표는 암호화폐 세상의 아마존 웹서비스(AWS)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채굴은 기술적으로 상당히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이다 보니 현재 90% 넘는 채굴이 기업형 채굴로 진행되며 그 보상도 일부가 독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채굴기 하나에 최소한 5천 달러는 써야 하니 개인이 채굴에 나서기엔 비용 부담이 너무 크다."

한편, 아고 마이닝 외에도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는 채굴 업체들이 더 있다.

앞서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듯이 최대 채굴 업체인 비트메인(Bitmain)이 기업공개 전 사전판매 형식을 통해 추가로 투자금을 모은 뒤 기업공개를 단행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중국의 또 다른 암호화폐 채굴기 제조업체인 카난 크리에이티브(Canaan Creative)와 에방(Ebang Communication)도 홍콩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 신청서를 제출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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