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체제 예술가, 이더리움 토큰으로 작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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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e Kim
Christine Kim 2018년 8월20일 09:12
출처: PRICELESS 웹사이트


중국의 예술가이자 반체제 인사인 아이웨이웨이(艾未未)가 새로운 예술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새로 주조된 토큰 한 쌍을 활용한 예술 작품이다.

중국 공산당 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또 그의 설치미술 작품과 사진들로 잘 알려진 아이웨이웨이는 아일랜드의 개념 미술가 케빈 아보쉬(Kevin Abosch)와 함께 작품 활동을 하기로 했다고 지난 17일 <마더보드>가 보도했다.

두 예술가는 우선 자유롭게 배포할 수 있는 새로운 토큰을 두 개 만들었다.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가치라는 것이 어떻게 인식되고 또 어떻게 채워주는지를 두 토큰으로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사실 아보쉬는 이미 이런 분야의 작품을 여러 번 선보였으며, 작품을 통해 예술 세계와 암호화폐를 잇는 다리를 놓고자 한다.

프라이슬리스(PRICELESS, 약자 PRCLS)라고 불리는 이 프로젝트에는 두 가지 토큰이 쓰인다. 하나는 이론적으로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아주 작은 양이라도 그 일부를 소유할 수 있을 만큼 모두에게 공개돼 있고, 다른 하나는 아무도 살 수 없게 접근이 차단돼 있다.

아이웨이웨이는 <마더보드>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어떻게 예술을 창조해낼지에 관한 것보다도 기존의 이미 자리 잡은 체제가 아니어도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에 관한 질문에서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아보쉬는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가치를 매기려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인다. ‘이 아이는 정말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녔네’ 혹은 ‘이 아이는 별 볼 일 없어’ 같은 평가 말이다. 사실 사회가 늘 우리를 평가하고 있기도 하지만, 우리 자신도 스스로 늘 그런 평가를 내린다. ... 우리가 이번 프로젝트로 말하고자 하는 것도 사실 그런 것이다. 즉, 우리가 얼마나 고집스럽게 주변의 모든 것들에 가치를 매기려고 드는지에 대해 잠깐이라도,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했다.

아주 작은 양의 프라이슬리스 토큰이 든 지갑 주소는 이미 인쇄돼 팔렸다. 웹사이트에 가보면 작품 설명이 달린 다른 지갑 주소들도 판매 중인데, 각 주소에는 아이웨이웨이와 케빈 아보쉬가 공유한 “아주 소중한 순간”이 작품으로 들어 있다. 작품으로 승화한 매 순간의 가치를 토큰으로 표현한 셈이다.

아이웨이웨이는 또 <마더보드>에 블록체인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블록체인은 오래된 시스템을 해체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세울 기회이거나, 적어도 소통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한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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