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법원행정처, 블록체인으로 디지털 증거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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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yao Shen
Muyao Shen 2018년 8월24일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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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법무부가 디지털 형식의 증거를 더 안전하게 보관하고 활용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지난 23일 발라지 안빌 법무부 차관이 밝혔다.

법무부 내에서 디지털 기반 및 사이버보안팀을 이끌고 있기도 한 안빌 차관은 블록체인 기술이 법정에서 디지털 증거를 다루는 과정을 간소화하는 데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영국 법원행정처(Her Majesty's Courts and Tribunals Service (HMCTS))가 블록체인 기술 시험에 참여하고 있고, 블록체인 기술 전문가와 해당 부처 실무자들이 최근 첫 번째 회의를 마쳤다.

안빌 차관은 지난 23일 블로그에 "분산원장 기술은 자료와 증거를 관리하는 혁신적인 방법"이라고 썼다.

분산원장 기술을 사용해 관리한 증거 자료는 탈중앙화 네트워크에서 관리되며 자료의 진위를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는 특징이 있다. 증거 공유, 신원 관리나 시민들이 자기가 가진 정보를 최대한 통제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비롯해 법원행정처는 그동안 오랫동안 노력을 기울여 왔던 분야에 새로운 기술을 동원해 해결책을 찾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곧 최신 기술을 활용해 최고의 가치를 간편하게 구현하는 일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제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증거를 관리하는 데 더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 등 이점이 많다.

안빌 차관은 이미 다른 유럽연합 회원국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이 관련 분야에 쓰인 사례가 있다고 설명하며, 특히 에스토니아는 "국민의 신원을 혁신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의 하나로 블록체인을 활용"했다고 강조했다.

안빌 차관이 올린 글에 따르면, 영국 법원행정처는 올해 말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관련 부처 간 증거를 공유하는 시험을 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법무부의 기술을 총괄하는 알리스테어 데이비슨이 기술과 관련해 법무부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블록체인이 어떻게 쓰일 수 있을지 개인 블로그에 글을 올린 적은 있지만, 당시 영국 정부 차원에서 실제로 블록체인 기술을 시험해보려 준비하고 있다는 언급은 없었다. 당시 데이비슨은 블록체인이 신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썼다.

“국민이 정부를 믿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 시대다. 이런 시대에 탈중앙화 구조를 통해 신뢰를 분산, 보장하는 블록체인 기술은 대단히 획기적인 기술이 될 수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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