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블록체인에 클라우드컴퓨팅 사용내역 기록 특허 출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ikhilesh De
Nikhilesh De 2018년 8월28일 07:19
gettyimages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기업 레드햇(Red Hat)이 고객의 소프트웨어 사용 내역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3일 미국 특허청이 공개한 특허 신청서의 내용을 보면, 레드햇은 클라우드 플랫폼상에서 새로운 마케팅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팔면 소프트웨어 사용 내역을 추적하는 방식도 더 새롭고 똑똑해져야 한다며 사용 내역을 블록체인에 저장하면 효율적으로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레드햇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때마다 그 내용이 블록체인에 기록되고, 레드햇은 그 기록을 확인해 고객의 소프트웨어 이용량을 계산할 수 있다.

레드햇은 블록체인 기술이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 책정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현재 소프트웨어 제품을 이용할 때는 대개 1년 단위로 라이선스를 구매해 이용한다. 소프트웨어 요금, 즉 라이선스 비용은 (이용량에 상관없이) 미리 정해져 있고, 라이선스를 구매하면 1년 동안은 제한 없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요즘에는 라이선스를 연간 단위로 구매하기보다 이용한 시간에 비례해 돈을 내거나, 이용할 때마다 라이선스를 사는 방식이 더 많이 쓰인다. 그렇다면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도 시간당 혹은 한 번 이용하는 데 얼마와 같은 식으로 책정해야 한다.

신청서에 예시로 든 시스템은 먼저 정해진 기간에 지정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시간당 얼마를 요금으로 부과하는지 블록체인에 명시해 놓는다. 이어 정해진 기간에 소프트웨어 사용 내역이 블록체인에 각 트랜잭션으로 기록되면, 이 기록을 모아 자동으로 요금 청구서로 쓸 수 있게 된다.

블록체인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네트워크 참여자의 다수가 동의하지 않는 한 블록을 생성하는 방식, 즉 기록을 입력하는 방식을 누구도 바꿀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사전에 소프트웨어 사용을 기록하는 방식을 제대로 정해둔 이상 기록된 내역이 사실과 같다는 점이 보장되는 셈이다.

레드햇은 이런 식으로 사용 내역을 기록하는 방식이 보편화되면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뿐 아니라 다른 여러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도 이용량을 측정하는 방식을 혁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객이 사용 내역을 확인해도 좋다고 소프트웨어 업체에 별도의 승인을 할 필요도 없어져 양측 모두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으로 보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