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X,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공개
메인넷은 내년 1분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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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연
한수연 2018년 10월8일 13:53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회사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테스트넷을 오픈했다.

그라운드X는 8일 클레이튼의 테스트넷을 파트너 대상으로 오픈하고, 클레이튼의 기술 구조와 지향점을 담고 있는 포지션 페이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클레이튼 BI. 이미지=그라운드X
클레이튼 BI. 이미지=그라운드X


이용자 경험과 개발 환경 개선에 초점


그라운드X는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이용자 경험(UX)의 한계점을 개선하는 데 클레이튼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한다. 블록체인이 낯선 일반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고 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토큰을 보관하기 위한 암호화폐 지갑 설치, 지갑을 사용하기 위한 개인키 관리 등 이용자 입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진입장벽으로 느껴지는 불편한 경험들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했다.

또 대규모 이용자를 대상으로 댑(dapp)을 운영할 수 있도록 속도와 성능을 향상시킨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한 시간, 이더리움이 수분 걸리는 거래 성사 시간을 1초 안팎으로 단축시켰고, 초당 거래내역수(TPS)를 1500까지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클레이튼은 합의가 필요한 작업은 책임감이 강한 서비스 사업자들로 이뤄진 합의 노드에서 처리하고, 합의가 필요 없는 읽기 요청 등의 작업은 레인저 노드가 담당하게 함으로써 합의 노드 작업을 줄여 속도를 높이는 방식을 채택했다.

클레이튼 홈페이지. 이미지=그라운드X
클레이튼 홈페이지. 이미지=그라운드X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 개발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툴킷(Tool-kit) 과 튜토리얼(Tutorial)을 함께 선보여 개발자들이 쉽게 클레이튼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툴킷에는 ▲클레이튼 위에서 생성된 토큰들의 안전한 보관, 전송을 지원하는 ‘클레이튼 월렛(Klaytn Wallet)’, ▲블록 생성, 거래 정보 등 클레이튼 플랫폼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클레이튼스코프(Klaytnscope)’, ▲블록체인 관련 보상 기반의 지식 공유 플랫폼 ‘블라스크(BLASQ)’ 등이 포함돼 있다. 블라스크에서 블록체인 관련 질의/응답 활동시 토큰이 보상으로 주어진다.

 

메인넷 오픈은 내년 1분기에


이번에 공개된 클레이튼 테스트넷 버전의 명칭은 나무 이름에서 따온 아스펜(백양나무)으로, 향후 업데이트가 이뤄질 때마다 나무의 이름으로 버전이 명명된다.

클레이튼의 테스트넷은 현재 한국과 전 세계의 제한된 파트너를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소셜미디어, 헬스케어, 웹툰/웹소설, 스트리밍서비스, 금융, 디지털 광고, 게임 등 다양한 산업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로 파트너사가 구성되어 있다. 클레이튼의 테스트넷을 사용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개발자는 홈페이지(https://klaytn.com)를 통해 신청하면 내부 심사를 통해 제공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그라운드X는 우선 파트너 대상으로 테스트넷을 시범 운영한 뒤 일반 대중들에게 소스 코드를 공개하는 절차를 거쳐 내년 1분기 중 메인넷을 정식으로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는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위해서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한 블록체인 서비스가 등장해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와 유용성을 증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이용자, 기업, 개발자 친화적인 UX 로 클레이튼을 개발했고, 파트너들과 완성도 있는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라운드X는 오는 1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클레이튼 테스트넷을 최초로 소개하는 행사를 연다. 참여 대상은 10월 2주차에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블록체인위크(SFBW)’에 참석하는 블록체인 개발자 및 서비스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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