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6억원 해킹당한 日 거래소 자이프, 상장기업 피스코가 인수해 피해 보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olfie Zhao
Wolfie Zhao 2018년 10월12일 11:05
이미지=Getty Images Bank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자이프(Zaif)를 운영하는 회사 테크뷰로(Tech Bureau)가 지난달 발생한 해킹으로 암호화폐를 도난당한 고객들에 대한 구체적인 피해 보상 방침을 공개했다.

테크뷰로는 지난 10일 상장기업 피스코(Fisco)가 소유한 암호화폐 거래소에 자이프의 사업 전부를 이전하기로 하는 계약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피스코는 자이프의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대가로 해킹으로 발생한 자이프 고객의 피해를 대신 보상해주기로 했다. 양측은 이번 계약으로 인해 기존 피스코 고객의 자산에 위험이 커지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정식으로 승인을 받고 운영하는 거래소 16곳 가운데 한 곳인 자이프는 지난달 20일 해킹으로 비트코인(BTC) 6천여 개와 비트코인캐시(BCH), 모나코인(MONA) 등을 포함해 67억 엔, 우리돈 약 666억 원어치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

피스코는 자이프 해킹으로 암호화폐를 도난당한 고객들에게 자사가 보유한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를 직접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스코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해왔다.

모나코인을 분실한 고객들은 피스코 측으로부터 엔화로 보상을 받는다. 피스코는 모나코인 토큰 한 개의 가격을 144.548엔, 우리돈 1,464원으로 책정했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모나코인은 개당 1.15달러, 우리돈 약 1,306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크뷰로는 해킹이 발생하자마자 피스코와 서둘러 협정을 체결해 50억 엔의 자금을 지원받아 고객의 피해를 보상하고 자이프 거래소를 매각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후 협상을 거치면서 피스코가 아예 자이프 거래소 자체를 인수하는 쪽으로 계획이 바뀌었다.

양측은 일단 다음 달 22일 거래소 매각 및 인수 절차를 진행하기로 하고, 그에 앞서 주주총회를 열어 주주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테크뷰로는 또 거래소 매각 절차가 완료되고 나면 우리나라 금융감독원에 해당하는 일본 금융청에서 받은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 인가를 취소하고 반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킹’됐던 日 거래소, 인수 뒤 서비스 재개 2019-04-23 19:00:50
[…] 지난 19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4월22일부터 상장기업 피스코(Fisco)에 자이프의 사업 전부를 이전하고, 23일부터 거래소의 모든 서비스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