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법정통화-암호화폐 직거래 시장 진출한다"
우간다 실링-암호화폐 직거래 시장으로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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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연
한수연 2018년 10월15일 19:36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처음으로 법정통화와 암호화폐 간 직거래 시장을 개설한다. 그동안 암호화폐간 거래 서비스만 제공해온 바이낸스가 법정통화-암호화폐 직거래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한 것이다.

바이낸스 로고.
바이낸스 로고.


바이낸스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17일부터 법정화폐와 암호화폐를 직거래할 수 있는 첫 시장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첫 대상은 우간다 실링과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간 직거래 시장이다. 바이낸스는 해당 시장을 연중무휴 가동할 것이며 초당 140만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17일 시장 개설에 앞서 15일부터 17일까지 사용자를 확인하기 위한 실명인증절차(KYC)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법정화폐-암호화폐 직거래 시장 진출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법정화폐 직거래는 투자자들이 손쉽게 암호화폐를 사고팔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바이낸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웨이 주는 "2018년 4월부터 우간다 법정화폐와 암호화폐 간 직거래 시장 개설을 준비해 왔다"며 "아프리카 지역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구현한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프리카 지역에 추가적인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낸스는 앞서 지난 6월 28일부터 우간다를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바이낸스가 우간다 실링을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첫 법정화폐로 선택한 배경으로는 현지의 우호적인 여건이 꼽힌다. 우간다에서는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다양한 블록체인 콘퍼런스와 포럼이 상시로 개최되고 있다. 바이낸스는 우간다 인구가 4400만에 달하고 최근 3년간 6%를 넘는 평균 연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점 등에서도 우간다 암호화폐 시장의 매력을 높이 봤다고 밝혔다.

한 바이낸스 관계자는 "우간다 외에도 몰타, 싱가포르, 리히텐슈타인 등에 법정화폐 직거래 서비스를 열 계획"이라면서 "세계 곳곳에 법정화폐 직거래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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