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원장 스타트업 리플(Ripple)의 올 3분기 XRP 토큰 판매가 지난 2분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리플은 지난 25일 펴낸 <2018년 3분기 XRP 시장 보고서>에서 2018년 3분기 토큰 판매액이 1억 6,333만 달러(약 1,800억 원)를 기록해 2분기 기록한 7,553만 달러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늘어난 판매액 대부분은 기관 직접 판매를 통해 올린 것으로 리플의 회사 XRP II의 토큰 판매액만 9,806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2분기에 기록한 기관 직접 판매액 1,687만 달러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반면에 제삼자가 프로그램으로 판매한 토큰은 5,666만 달러에서 6,527만 달러로 소폭 늘었다.

이처럼 3분기 판매량은 2분기보다는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1분기 판매량 1억 6,770만 달러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했다.

리플은 매년 뚜렷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가 최고조에 달했던 작년 3분기 동안 리플은 직접 판매 방식을 통해 총 1,960만 달러어치 XRP 토큰을, 프로그램 방식을 통해 총 3,260만 달러어치 토큰을 팔았다.

한편 신규 고객과 관련해 2분기 보고서에는 고객 성장 측면에서 “최고의 분기”였다고 기록했지만, 이번 보고서에는 별도로 언급한 내용이 없었다.

리플은 또 올 1분기 조건부 날인 계좌를 뜻하는 에스크로 계좌(excrow account)의 토큰 가운데 30억 XRP 토큰을 인출했지만, 26억 토큰은 신규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돼 있다고 언급했다. 나머지 토큰 4억 개는 “XRP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구체적인 사용처는 밝히지 않았다.

보고서는 또 3분기 XRP 토큰 가격은 전반적인 암호화폐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지속적인 내림세를 이어갔다고 언급하며 9월 말경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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