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권거래소, 청산 및 결제에 블록체인 기술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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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gita Khatri
Yogita Khatri 2018년 11월1일 08:34
이미지=Getty Images Bank


홍콩 증권거래소(HKEX)가 분산원장 스타트업 디지털 에셋(Digital Asset)과 손잡고 주식 거래의 청산 및 결제 절차에 이용할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홍콩 증권거래소는 두 업체가 후구퉁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강퉁(沪港通)은 중국 상해 증권시장과 홍콩 증권시장의 교차 매매를 허용하는 제도로 투자 지역이 어디냐에 따라 후구퉁(沪股通, Northbound, 홍콩 투자자가 상해 증시에 투자하는 것)과 강구퉁(港股通, Southbound, 상해 투자자가 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뉜다.

앞서 홍콩 증권거래소는 지난 3월 호주 증권거래소처럼 주식 거래의 청산 절차를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에셋은 호주 증권거래소가 쓸 청산 및 결제용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 호주 증권거래소는 기존의 청산 및 결제 시스템 체스(CHESS)를 오는 2021년까지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대체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도입된 후강퉁 제도는 해외 및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자국 내 거래소와 청산소를 통해 상대방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후강퉁 제도하에서 상해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거래하려면 단 4시간 만에 모든 거래를 결제까지 마쳐야 하므로 투자자에게는 상당한 제약이 따른다. 상해와 홍콩의 시간대도 달라, 거래 후 처리 절차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홍콩 증권거래소는 디지털 에셋과 함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의 프로토타입 개발을 최근 완료했다. 증시에 참여하는 이들은 모든 정산 절차를 미리 명시할 수 있어 시간대 차이로 인한 각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 펀드 매니저와 브로커, 관리자와 홍콩 증권거래소 청산 업체의 단계별 처리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홍콩 증권거래소는 이로써 개발 첫 단계를 완료하고, 지금보다 많은 참여자를 확보해 두 번째 개발 단계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싱가포르와 인도를 포함해 세계 각국의 증권거래소는 청산 및 결제 등의 절차에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난주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Deutsche Bundesbank)와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를 소유한 도이치 버즈(Deutsche Börse) 그룹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결제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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