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주, 미국 최초로 비트코인으로 세금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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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gita Khatri
Yogita Khatri 2018년 11월27일 10:54
이미지=Getty Images Bank


미국 최초로 오하이오주에서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낼 수 있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5일 오하이오주 사업자들이 이번 주부터 담배 판매세를 비롯해 원천징수세, 전기세 등 각종 세금을 비트코인으로 낼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납부 절차는 다음과 같다. 먼저 사업자들은 오하이오 주정부 회계 부서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 OhioCrypto.com에 등록하고, 납부할 세금의 과세 기간과 금액 등 구체적인 정보를 입력한다. 이후 해당 금액은 달러로 호환 가능한 암호화폐 지갑을 통해 비트코인으로 결제된다.

달러 호환이 가능한 지갑으로는 비트코인 코어(Bitcoin Core)를 쓰는 지갑과 마이셀륨(Mycelium), 브레드월렛(Breadwallet) 등이 있으며, 비트코인 결제 프로토콜(Bitcoin Payment Protocol)이 지원되는 지갑들도 포함된다. 세금 결제의 모든 절차는 비트코인 결제 처리 서비스 비트페이(BitPay)를 통해 이루어지며, 이후 비트코인은 달러로 전환돼 오하이오 주정부에 지급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단은 사업자들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개인도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각 주의회 의원들은 암호화폐를 이용한 세금 납부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 3월에는 일리노이와 애리조나주에서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법안이 발의됐으며, 조지아주도 지난 2월 같은 법안을 두고 논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두 달 뒤 애리조나주에서는 찬성표 부족으로 해당 법안이 상정되지 못했고, 조지아주도 “암호화폐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부족”을 이유로 법안 검토를 잠정 보류했다.

오하이오주는 세금 납부 외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사례를 법제화하고 있다. 올여름부터는 블록체인에서 저장되거나 거래된 데이터를 모두 법적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저장된 전자 서명도 다른 전자 서명과 똑같은 법적 지위를 가진다. 또 지역 내 의원들은 오하이오주를 블록체인 허브로 만들자는 운동을 전개하며 블록체인 관련 기업과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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