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금융 규제기관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와 관련 기술 및 이를 바탕으로 형성된 이더리움 시장 전체를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대중의 의견을 구하고 나섰다.
지난 화요일 CFTC는 정보 요청서(RFI, Request for Input)를 발행하고 이더리움과 관련된 각종 질문을 게재했다. 질문의 범주는 이더리움 기술에서부터 활용처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응답자는 60일 내에 이메일이나 우편, 직접 배달 등의 방식으로 답변을 전달할 수 있다.
CFTC는 보도자료를 내고 “정보 요청서를 통해 수집된 각종 의견과 내용은 CFTC 산하의 핀테크 이니셔티브 랩CFTC(LabCFTC)에 실익을 주는 것은 물론 CFTC 구성원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라는 신기술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FTC는 또 정보 요청서의 답변이 CFTC가 이더리움 시장 및 암호화폐 관련 파생상품 시장의 감독기관으로서 역할을 좀 더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렇게 언급했다.
“정보 요청서를 통해 수집된 의견은 CFTC가 본연의 두 가지 임무, 즉 파생상품 시장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감독하는 역할과 더불어 시장 내에서 법적 안정성을 강화함으로써 시스템상의 각종 위험을 감시하고 줄여나가는 역할을 좀 더 잘 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정보 요청서의 발행 목적은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등 여러 가지 암호화폐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제대로 이해하고, 특별히 이더리움 네트워크와 관련된 각종 기회와 위험요인을 명확히 파악하는 데 있다.”
정보 요청서의 질문은 총 25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생성 목적과 기반 기술, 지배력, 전체 시장 및 규제 관련 사항, 사이버 보안, 수탁 업무 등에 관련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구체적인 질문 내용으로는 지분증명 방식으로의 전환을 비롯해 확장성 문제, 네트워크의 활용 사례 및 예치금 감사 절차 등 이더리움 네트워크와 관련해 매우 폭넓은 관점에서 의견을 구하고 있다.
대표적인 질문 문항으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의 파생상품 도입은 지분증명 방식의 수익 구조를 어떻게 바꿔갈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이더리움 시장이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의 파생상품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또 역으로 어떤 영향이 예상되는가?” 등 여러 가지 질문을 통해 대중의 의견을 구하고 있다.
이번 정보 요청서는 랩CFTC를 통해 발행되었다. 앞서 언급했듯 CFTC 산하의 핀테크 이니셔티브인 랩CFTC는 현재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 제고 및 CFTC와 암호화폐 관계자 간 원활한 상호작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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