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제스트, 전산오류로 비트코인 5.5만원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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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모
박근모 2019년 1월18일 20:31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제스트에서 개당 400만원을 호가하던 비트코인이 5.5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코인제스트 홈페이지 접속은 차단된 상태다.

코인제스트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가 일제히 폭락했다. 이미지=코인제스트 갈무리


 

18일 18시 45분경 코인제스트에서 거래되던 모든 암호화폐가 일제히 폭락했다. 특히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405만원 선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이 한때 약 -95.5% 하락한 5.5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코즈, 리플, 하이콘 등도 각각 -84%, -68%, -22%, -10% 등 갑작스럽게 쏟아진 매도 물량에 큰 낙폭을 기록했다.

코인판 등 국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코인제스트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가 거래소 개인 지갑에 들어왔다는 인증이 올라오고 있다. 코인제스트 가격 폭락은 투자자들이 이유없이 들어온 암호화폐를 일제히 시장에 매도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코인제스트는 이번 사태가 이벤트 코인 에어드랍 과정에서 전산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20분 뒤인 오후 7시경 코인제스트 측은 공지를 통해 "이벤트 코인 에어드랍 중 전산오류가 발생하여 거래소는 출금 및 거래 정지 조치를 시행했다"라며 "현재 사고원인 파악 및 해결을 위한 긴급대응 조치 중"이라고 발표했다. 추가로 발표된 공지에 따르면 오늘 자정까지 서버 네트워크 점검이 진행되며, 그때까지 코인제스트 접속이 불가하다.

남영만 코인제스트 총괄본부장은 "에어드랍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현재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롤백 등의 조치는 현시점에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코인제스트가 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결 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수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전산오류로 입금된 암호화폐를 이미 시장에 팔아서 현금화했다는 인증도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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