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암호화폐로 아프리카 결식아동을 지원한다
바이낸스 자선재단, '어린이에게 점심을' 캠페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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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정인선 2019년 1월23일 13:35
이미지=바이낸스 제공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자사 소속 비영리기구 바이낸스 자선재단(BCF, Binance Charity Foundation)을 통해 결식아동 돕기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어린이에게 점심을'이라는 이름의 이번 캠페인을 통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자선기금을 모금하고 구호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바이낸스 측은 밝혔다. 이 과정의 모든 경제 행위는 암호화폐로 이뤄진다.

바이낸스 자선재단은 우선 시범학교로 지정된 우간다 캄팔라 지역의 졸리 머시(Jolly Mercy)를 시작으로, 오는 2월부터 우간다,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등 개발도상국 아동 5만명에게 식사와 기초교육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자선재단은 향후 아프리카 전역 학교 및 비영리기구와 협력해, 아프리카 내 5만명 이상의 아동에게 암호화폐로 구매한 식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부금 지원도 이뤄진다.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기부금은 각 아동의 암호화폐 지갑으로 직접 전송된다. 이 지갑은 친권자 또는 후견인이 대신 관리한다. 부모 등 친권자의 지갑으로 암호화폐 형태의 기부금이 전송되면 친권자가 암호화폐로 급식업체에 식비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관련 절차는 모두 블록체인상에 공개돼 누구나 그 절차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바이낸스 측은 설명했다.

한편 블록체인 프라이버시 업체 Zcoin과 비영리기구 DBSA(Dream Building Service Association)도 이번 캠페인에 참여할 계획이다. Zcoin 측은 약 2만4000달러(한화 약 26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고 바이낸스 측은 밝혔다. 이는 졸리 머시 학생 및 교직원 340명에게 1년간 아침과 점심을 제공할 수 있는 규모라고 바이낸스 측은 설명했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블록체인을 단순한 영리 추구 대상이 아닌 각종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삼자는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낸스 자선재단 웹사이트에서 누구나 '어린이에게 점심을'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기부 진행 상황 또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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