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시드CX, 비트코인 현물거래 서비스 출시
"기관투자자 맞춤형 서비스 강화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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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hilesh De
Nikhilesh De 2019년 1월25일 15:37
이미지=Getty Images Bank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 시드CX(Seed CX)가 기관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현물거래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시드CX는 이를 통해 “기존 법의 테두리 안에서 높은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한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를 원하는 기관은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나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혹은 FIX(금융정보교환 프로토콜)를 통해 현물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출범 이후 2,500만 달러를 투자받은 시드CX는 현재 당국의 정식 승인 아래 기관투자자의 암호화폐 거래와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 가까운 시일 내에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허가를 받아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시드CX의 공동설립자 겸 CEO 에드워드 우드포드는 “우리는 각종 서비스를 철저히 기관의 눈높이에서 제공하는 기관투자자 맞춤형 거래소”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을 미국 달러로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이더리움과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등으로 교환 가능한 거래 쌍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2월에는 유로화와 엔화까지 그 대상을 확대할 것이다.”

우드포드는 이어 수개월째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을 관망하고 있는 기관투자자들이 여전히 잠재적인 고객이라고 말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온통 ‘낮은 가격’에 매몰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핵심이다. 요컨대, 대부분의 기관투자자가 운영상의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현물거래 서비스를 도입해 이러한 고민에 빠진 수많은 대형 투자자들을 유치하고자 한다. 실제로 그 효과는 지난 몇 달간의 시범서비스를 통해 이미 입증되었다.”

 

위험은 어떻게 관리하나


이처럼 각종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드CX는 투자자들의 신용거래를 지원하는 한편, 거래소에서 규정한 최소한의 가격 변동폭과 거래 규모를 일반 소매 거래소보다 크게 하면서 이전보다 한층 엄격한 시세를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디지털 자산 등 비전통적인 자산을 담보물로 제시할 수 있다.

거래소에 예치되는 달러화는 금융 당국의 승인을 받은 은행에 보관되며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예치금의 지급을 보증한다. 또 모든 디지털 자산은 시드CX의 온라인 지갑에 저장된다. 대부분 암호화폐 거래소가 하나의 거대한 지갑에 모든 고객의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것과 달리 시드CX는 고객별로 별도의 지갑을 제공해 운영할 예정이다.

시드CX는 또 고객과는 직접 거래하지 않으며, 자사의 임직원들이 암호화폐 거래를 하지 못하게 엄격히 금지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와 함께 자회사인 제로 해시(Zero Hash)는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국(FinCEN)의 허가를 받은 화폐 서비스 사업자(money service business, MSB)로 미국 전역의 약 30개 주에서 정식 승인을 받고 운영하는 송금업자라도 시드CX 측은 강조했다.

우드포드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수많은 업체가 대량 해고를 감행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시드CX는 최근 몇 달간 오히려 투자자도 늘고 각종 사업제휴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시드CX에 대한 암호화폐 스타트업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외부 자금이 대량으로 유입되고 있다. 비단 암호화폐 업체들만이 아니다. 다양한 영역에서 러브콜이 오고 있다. 암호화폐 가격은 일제히 내림세를 걷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이른바 큰손 투자자들은 꾸준히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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