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3, 코다 플랫폼에 국제 은행 간 통신 표준 스위프트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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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n Allison
Ian Allison 2019년 1월31일 06:45
이미지=Getty Images Bank


국제 은행 간 통신 표준 코드인 스위프트(SWIFT)가 R3의 코다(Corda)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결제 표준인 GPI(Global Payments Innovation)를 시험한다.

30일 파리에서 열린 핀테크 포럼에서 스위프트의 CEO 갓프리드 레이브란트는 "R3와의 통합에 관해 곧 발표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스위프트 측이 통합(integration)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 통합이란 곧 스위프트의 GPI 링크를 R3의 코다 플랫폼에 연결해 블록체인상에서 결제를 처리한 뒤 이 과정을 점검하고 스위프트와 ISO 국제 표준에 맞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지원하는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것이었다.

R3의 공동창업자 토드 맥도널드는 기술적인 부분에 관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내놓았다.

"스위프트의 GPI 표준을 (기업용 결제 서비스인) 코다 세틀러(Corda Settler)에 직접 연결해 구동할 계획이다. 코다 세틀러는 코다 블록체인에 참여한 이들이 블록체인 기반은 물론이고 전통적인 방식으로도 결제를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시 말해 코다 플랫폼 위에서 나온 주문이나 승인된 결제 사항을 스위프트의 GPI 네트워크에서 처리하는 것과도 같다."

시험 단계에서 R3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기업들은 GPI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 은행에 결제를 처리하는 권한을 부여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GPI에 입력된 주문과 결제 내역은 거래 은행의 해당 기업 계좌에서 처리되고, 정상 처리되면 해당 결제 내역이 자동으로 R3 플랫폼에 보고돼 기록된다.

R3의 CEO 데이비드 러터는 시험 단계에서 R3의 무역금융과 관련된 결제를 우선 점검할 예정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한 다른 분야는 물론이고 분산원장기술이 쓰이지 않은 분야와 전자상거래 플랫폼 전반의 결제 과정에도 GPI를 탑재한 코다 세틀러를 시험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다 세틀러 서비스를 출시한 뒤 코다 플랫폼에 올라오는 모든 주문과 결제를 처리하는 데 있어 스위프트 GPI 표준을 적용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스위프트 GPI는 전 세계 모든 결제의 새로운 표준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코다 플랫폼상에서 구동되는 모든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은 스위프트 GPI를 적용한 주요 은행이 제공하는 빠르고 안전하며 투명한 결제 시스템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스위프트의 마케팅 담당 이사인 뤽 뮈랑도 새롭게 선보이는 분산원장기술 기반 결제 시스템에 스위프트의 GPI를 접목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모든 무역금융에는 빠르고 보안이 뛰어나며, 무엇보다 신뢰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GPI가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그 지점이다. 분산원장기술 기반 무역금융은 이제 막 발돋움하는 분야로 아직 암호화폐로 직접 결제까지 완료하려는 수요는 크지 않다. 즉 결제는 여전히 대개 기존의 신용화폐로 처리하는데, 이때 결제를 빠르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어야만 블록체인 플랫폼이 계속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뮈랑은 GPI 링크를 통해 제휴 은행들은 고객사인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무역 플랫폼에 빠르고 투명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역금융 업계가 코다 플랫폼을 널리 채택했기 때문에 개념증명 실험을 R3와 진행하기로 한 것은 당연한 결정이었다."

핀테크 포럼에서 레이브란트는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와 함께 패널로 참석해 청중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갈링하우스는 스위프트가 구축한 은행 네트워크에 리플을 접목하고 싶다는 바람을 여러 차례 피력한 바 있다.

지난달 초 R3는 코다 세틀러를 출시하면서 기업용 블록체인 간의 결제에 쓰이는 암호화폐로 리플의 XRP를 채택하기도 했다. R3는 당시 XRP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암호화폐 가운데 하나라며, 코다와 XRP 플랫폼이 좀 더 가까워짐으로써 내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R3와 리플은 XRP 구매 옵션 계약의 발동 여부를 두고 법정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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