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넷, 블록체인 사업 본격화...'크로스체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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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모
박근모 2019년 2월14일 13:40
팍스넷의 블록체인 개발 자회사 비트팍스의 김태철 대표. 사진=박근모


 

국내 최대 증권·금융 정보 제공업체 팍스넷이 '아토믹 스왑(Atomic swap)'을 적용한 블록체인 플랫폼 '크로스체인(CrossChain)'을 공개하며 블록체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팍스넷은 지난달 25일 강남구 논현동에 신사옥 팍스넷 빌딩을 공개하며 블록체인 선도기업이 되겠다고 밝힌 이후 첫 발걸음으로 지난 13일 자체 개발한 이종 블록체인 플랫폼 간 거래가 가능한 크로스체인을 공개했다.

팍스넷은 지난 1999년에 '팍스넷주식'이라는 인터넷 주식 전문 포털사이트로 시작해 불과 1년만인 2000년 누적 방문자 수 1억 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이슈를 불러모았다. 특히 팍스넷은 2003년 9월에는 주식 정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 금융 포털사이트 '모네타(MONETA)' 서비스를 시작하며, 국내 최대 증권·금융 정보 서비스 업체로 손꼽힌다.

팍스넷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크로스체인은 IBM과 리눅스 재단이 주도하고 있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하이퍼레저를 기반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서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팍스넷이 공개한 크로스체인 구조. 사진=박근모


크로스체인 개발을 담당한 팍스넷의 블록체인 개발 자회사 비트팍스는 "비트코인 플랫폼이 상용화된 지 10년이 되었고, 그동안 이더리움, 하이퍼레저, 이오스 등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들이 글로벌 표준화 플랫폼으로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며 "크로스체인은 각각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의 서비스를 서로 연결해 사용자 영토를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비트코인(BTC)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이더리움의 이더로 바꾸고자 할 때, 지금까지는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BTC로 이더를 구입했다. 하지만 크로스체인을 활용하면 거래소를 거치지 않더라도 곧바로 BTC에서 이더로 교환할 수 있다.

비트팍스에 따르면 현재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넴(NEM) 등 3종 간의 교환만 가능하다. 하지만 올 상반기 중 스텔라, 카르다노, ERC-20 기반 토큰 등으로 교환 가능 블록체인 플랫폼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올 3월에는 크로스체인을 기반으로 OTC(장외거래) 플랫폼도 공개할 예정이다.

김태철 비트팍스 대표는 "팍스넷은 크로스체인과 기존에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증권, 금융 정보 분석 능력 등을 결합해 블록체인 산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송금 서비스 및 미국 시장 진출을 비롯해 온라인 마켓 서비스, 전자상거래 시스템 등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혁신 금융 서비스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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