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공무원 퇴직연금 "블록체인 펀드 투자, 걱정 안 해도 돼"
"암호화폐보다 블록체인 기업 위주, 리스크 관리할 수 있는 수준에서 총 $2,100만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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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 Hochstein
Marc Hochstein 2019년 2월16일 08:00
Fairfax County Invests Total of $21 Million in Blockchain VC Fund
모건 크릭 캐피털의 앤소니 폼플리아노 파트너 (사진=코인데스크)


미국 버지니아주 패어팩스 카운티(Fairfax County) 경찰 연금과 공무원 연금 측이 블록체인 펀드에 투자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좀 더 자세한 투자 내용을 공개했다. 연기금이 암호화폐 투자에 노출된다는 점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조처로 풀이된다.

두 연금이 속한 패어팩스 카운티 공무원 퇴직연금 조합의 제프 웨일러(Jeff Weiler) 이사는 패어팩스 카운티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일부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으며 이렇게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암호화폐 시장을 만들고 운영하는 데 사용됐기 때문에 이번 투자가 비트코인 등 전자화폐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경찰 연금과 공무원 연금은 모건 크릭 캐피털(Morgan Creek Capital)이 이번 주 발표한 4천만 달러 규모 벤처 펀드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다. 연기금이 블록체인 분야에 투자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웨일러 이사는 게시물에 패어팩스 카운티의 투자 내역을 상세히 공개했는데, 이에 따르면 공무원 연금이 1,000만 달러, 경찰 연금이 1,100만 달러를 투자한다. 이 금액은 실제 공무원 연금 자산의 0.3%, 경찰 연금 자산의 0.8%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업계는 아직 초기 단계이므로, 각 기금 자산에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투자 금액을 결정했다.”

웨일러 이사는 또한, 모건 크릭이 조성한 블록체인 펀드(Morgan Creek Blockchain Opportunities Fund) 자금 가운데 적어도 85% 이상은 블록체인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이는 패어팩스 카운티 연기금 세 곳이 이전에 진행했던 사모펀드 투자와 흡사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는 금액은 펀드 기금의 15%를 넘지 않을 것이며 넘어간 적도 없다고 밝혔다.

 

자산 실사


이어 웨일러 이사는 연기금 투자처에 대한 자산 실사 현황에 대해 설명하며 두 연기금의 직원과 이사진이 모건 크릭 본사가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또 두 연기금 이사진과 모건 크릭이 매달 정기적으로 회의를 하며 이 자리에서 모건 크릭이 염두에 두고 있는 투자처에 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오갔다고 설명했다.

“패어팩스 카운티 소속 변호사들은 물론 외부 투자 자문단까지 많은 시간과 품을 들여 투자 계약의 세부 내용을 검토하고 다듬었다. 카운티의 이익이 실현되도록 노력했다.”

그는 또 블록체인은 암호화폐뿐만 아니라 신원 확인이나 투표 등 다른 많은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도 곁들였다.

웨일러 이사는 마지막으로 모든 투자는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수반한다는 불변의 진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면서도 두 연기금이 수용하는 리스크는 제한되어 있고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우리의 투자 담당자들은 이번 투자의 기대수익이 투자 리스크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판단했으며, 이는 투자를 결정하고 투자 금액을 산정하는 데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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