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 Ouimet
2019년 2월21일 14:51
지난 19일 (미국 시각)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량이 300일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의 데이터에 따르면 19일 암호화폐 거래량은 총 338억 5천만 달러로 지난 열 달 사이 가장 많았다. 코인마켓캡은 전 세계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2,074가지 암호화폐의 총거래량과 거래 가격을 추적해 기록하는데, 거래량이 늘어났다는 건 그만큼 암호화폐 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는 증거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아직 시장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늘어났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있다. 특히 19일 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시가총액 기준 10위 안에 드는 주요 암호화폐 거래량이 많이 늘어난 덕분이었다. 상위 10개 암호화폐 거래량은 약 300억 달러로 전체 거래량의 88%를 차지했다. 비트코인(BTC)과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의 24시간 거래량만 90억 달러로, 일일 거래량의 27%에 육박했다.
그래도 거래량이 늘어났다는 것은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다시 커졌다는 뜻이다. 지난 일주일 사이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10% 이상 오른 것을 고려하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해 2018년 초에 끝난 암호화폐 사상 최대 상승장 때와 비교하면 여전히 거래량은 많다고 할 수 없다. 일일 거래량 기준 최대치는 지난 2018년 1월 4일 기록한 680억 달러다. 지난 19일 거래량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기사를 번역해 소개하는 현재 24시간 기준 거래량은 약 287억 달러로 19일 하루 거래량에는 못 미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주 거래량도 이미 1천억 달러를 넘었는데, 이는 아홉 달 사이 주간 거래량으로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주 거래량의 70%에 육박하는 수치였다.
* 기사를 쓴 샘 위메(Sam Ouimet) 기자는 비트코인을 비롯해 LTC, ETH, ZEC, AST, REQ, OMG, FUEL, ZIL, 1st, AMP 등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으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