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블록체인은 중요, 그러나 비트코인은 여전히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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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hilesh De
Nikhilesh De 2019년 2월26일 07:00
Buffett: Bitcoin Is More Gamble Than Investment
이미지=셔터스톡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이 블록체인 기술에 관해 중요한 기술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버핏은 비트코인에 관해서는 예의 부정적인 견해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드러냈다.

CNBC의 베키 퀵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국적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이자 CEO인 버핏은 "암호화폐를 향해 여전히 망상을 버리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라며, 비트코인을 향해 오랫동안 펴온 비판적인 견해를 그대로 드러냈다.

"발상 자체가 기발하긴 해요. 블록체인은 중요한 기술이긴 하죠. 하지만 비트코인은 그 자체로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아무것도 생산해내지 못하죠. 비트코인을 종일 들여다본다고 비트코인이 나오지도 않죠. 아무런 쓸모가 없어요."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에 관해 설명했고, 이를 여러 차례 살펴봤다며 버핏은 말을 이었다.
"비트코인 같은 것을 통해 인생 역전을 꿈꾸는 사람들이 여전히 적지 않습니다. 사실 공급량을 제한하거나 채굴 비용을 갈수록 높여, 즉 비트코인을 주조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드는 식으로 통화정책을 설계해놓은 것은 기발한 발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게 다일 뿐 비트코인 자체가 어떤 생산적인 기능을 하느냐 물으면 여전히 긍정적인 답을 내놓기 어려워요.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이 없어도 얼마든지 굴러갈 수 있어요."

오마하의 현인으로도 불리는 버핏은 투자은행 JP모건이 달러화에 연동된 자체 암호화폐 JPM 코인을 만들어 은행 간 결제 등에 쓰겠다고 발표한 것에 관해서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JPM 코인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지, 더 나아가 블록체인을 어떤 면에서 왜 중요한 기술이라고 언급했는지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버핏과 마찬가지로 JP모건의 CEO 제이미 다이먼도 비트코인을 부정적으로 바라본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다이먼은 지난 2017년에 비트코인을 "순전한 사기"라고 깎아내리기도 했다. 곧이어 사기라는 표현은 지나쳤다고 한발 물러섰지만, 비트코인이 가치가 없다는 의견은 굽히지 않았다.

 

비트코인 가리켜 "쥐약"이라던 버핏


비트코인을 향한 버핏의 부정적인 견해는 오래전부터 잘 알려진 일이었다. 버핏은 2014년에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를 멀리하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했고, 지난해 5월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는 비트코인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쥐약입니다. 쥐약.”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가 생산적인 자산이 아니며, 비트코인 가격은 순전히 현재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을 주고 이를 사려는 다른 시장참여자의 수요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버핏은 말했다.

또 지난해 1월에는 "비트코인의 결말은 끔찍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으며, 버크셔 해서웨이가 비트코인 선물상품에 투자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분명히 선을 긋기도 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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