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부펀드, 지난해 코인베이스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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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gita Khatri
Yogita Khatri 2019년 3월1일 12:09
이미지=Getty Images Bank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인 GIC 사모펀드(GIC Private Limited)가 지난해 코인베이스가 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할 때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달 28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투자를 가리켜 “GIC 사모펀드가 암호화폐에 투자한 첫 사례”라며, “업계에서는 이미 꽤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GIC 사모펀드는 전 세계 40여 개국의 투자자로부터 총 1,000억 달러, 우리돈 약 110조 원의 돈을 투자받아 운영하고 있다. 펀드를 운용하는 싱가포르 정부 측은 이보다 훨씬 많은 3,900억 달러, 우리돈 약 430조 원 규모로 펀드를 키우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10월 “3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E 펀딩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코인베이스와 GIC 사모펀드 모두 GIC가 투자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시리즈 E 펀딩은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Tiger Global Management)으 주도로 이루어졌으며,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 웰링턴 매니지먼트(Wellington Management), 앤드리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폴리체인(Polychain) 등이 참여했다. 펀딩 시작 당시 코인베이스는 “이번 투자를 유치하고 나면 회사의 가치가 80억 달러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듯 최근에는 대규모 펀드가 암호화폐 시장에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주에도 120억 달러 규모의 발전기금을 운용하고 있는 미시간대학교가 앤드리센 호로위츠가 만든 a16z 암호화폐 펀드에 추가로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미시간대학교는 앞서 지난해 6월에 해당 펀드에 약 3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전 세계 대학들 가운데 발전기금 규모가 두 번째로 큰 예일대학교도 같은 시기에 a16z 펀드에 투자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패러다임(Paradigm)에서 진행한 4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도 참여했다.

지난달 초에는 버지니아주 패어팩스 카운티의 경찰 연금과 공무원 연금 두 곳에서 모건크릭 캐피털(Mogan Creek Capital)이 만든 암호화폐 벤처캐피털 펀드에 투자했다. 총 4천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모건크릭 캐피털은 여러 대학과 병원, 보험회사, 사설 재단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기금 관련 컨설팅 업체 케임브리지 어소시에이츠(Cambridge Associates)는 “기관투자자가 암호화폐 업계에 투자를 고려할 시점이 왔다.”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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