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 미끼로 1천2백억원 모은 투자업체 대표가 잠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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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정인선 2019년 3월7일 20:17
이미지=Getty Images Bank


 

한 투자업체 대표와 재무책임자 등이 암호화폐 투자 수익을 미끼로 1천2백억원 가량의 투자금을 모은 뒤 잠적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7일 YTN이 보도했다.

YTN 보도에 따르면 모두아크라우드라는 이름의 이 투자업체는 채굴된 암호화폐를 싼값에 사 비싸게 되파는 방식의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했다. 모두아크라우드는 주기적으로 투자 설명회를 열고 최대 일주일에 4%, 월 16%의 수익을 약속했다고 YTN은 보도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해자 모임에 투자자로 추정되는 이들이 올린 게시글에 따르면 모두아크라우드는 일부 투자자에게 실제로 수익을 나눠준 것으로 확인된다. 이미지=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해자 모임에 투자자로 추정되는 이들이 올린 게시글에 따르면 모두아크라우드는 일부 투자자에게 실제로 수익을 나눠주기도 한 것으로 확인된다. YTN은 "대표 등 업체 관계자를 공항에서 목격했다는 증언이 나온다"며 "업체 대표가 해외로 달아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YTN은 모두아크라우드가 초기 입소문을 내기 위해 수익 일부를 분배했다고 분석했다. 그 뒤 대표가 법인 명의 통장의 돈을 모두 암호화폐로 바꾼 뒤 잠적했다는 것이다. 현재는 모든 투자금 입금이 정지된 상태다.

YTN에 따르면 피해 액수가 큰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졌으며,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피해액이 12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대표를 비롯한 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고소와 고발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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