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덴버시, 오는 5월 지방선거 부재자투표에 블록체인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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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hilesh De
Nikhilesh De 2019년 3월8일 15:55
이미지=Getty Images Bank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Denver) 카운티와 시가 오는 5월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블록체인 투표를 일부 도입한다. 덴버시는 이번 선거에서 해외에 거주하는 유권자들이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부재자투표를 할 수 있게 준비했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터스크 필란트로피(Tusk Philanthropies), 보아츠(Voatz) 두 업체와 제휴를 맺었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투표 기술 전문 스타트업인 보아츠의 기술은 이미 지난해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중간선거 예비선거와 본선거에서 해외 주둔 군인과 군인 가족 등 해외 거주 유권자들이 사용한 바 있다. 오버스탁의 투자를 받은 보아츠는 지금까지 약 30차례 시험 운영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가장 많은 표를 받았을 때는 1만5천 표 이상이 모인 투표도 블록체인 시스템을 활용해 문제없이 치러냈다.

덴버시 서기국의 선거 담당 부국장 조셀린 부카로는 덴버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여 투표를 더 쉽고 투명하게 치러내는 데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투표를 시험 운영하는 것은) 시 선관위의 궁극적인 목표에도 부합하는 일이다.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이 더 편리하고 안전한 투표를 가능하게 해줄 기술적 토대를 제공해줄 수 있다고 믿는다. 이는 단지 다른 나라에 주둔하는 군인과 가족들, 시민들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비롯해 투표소를 직접 찾기 불편한 유권자들에게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다."

블록체인 부재자투표에 참여하려면 해당 유권자는 사전 유권자 등록과 함께 보아츠의 모바일 앱에서 별도의 인증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유권자의 신원이 확인되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를 최종 인가하면 유권자는 보아츠의 앱을 통해 오는 23일부터 선거일인 5월 7일 사이에 아무 때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부재자투표의 유권자 등록 및 인증 절차는 서류를 인쇄하고 스캔해 보내고 확인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등 상당히 복잡하다. 이를 앱에서 몇 번의 클릭으로 대체할 수 있다면 유권자들은 훨씬 더 쉽게 유권자 등록을 마칠 수 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내가 보낸 표가 무사히 접수돼 투표에 반영됐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우편으로 진행되는 부재자투표는 내가 보낸 표가 투표함에 잘 들어갔는지 확인할 길이 없었다.

이번 블록체인 투표 후원 단체 가운데 한 곳인 전국 사이버보안센터(NCC)의 CEO 밴스 브라운은 덴버시와 보아츠, 터스크 필란트로피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이번 시험 투표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면 미국 내 더 많은 선거에서 블록체인 투표를 도입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민관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투표와 같이 혁신적인 기술을 어떻게 현실에 접목함으로써 시민사회를 위협하는 사이버 공격과 같은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선거에 접목하는 것은 더 안전하고, 투명하고 정확하게 표를 검증할 수 있는 선거를 만듦으로써 우리 선거 제도 자체를 개선하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이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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