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검찰, 암호화폐 다단계 사기 조직 '원코인' 우두머리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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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hilesh De
Nikhilesh De 2019년 3월10일 11:43
A Multibillion-Dollar Cryptocurrency Based on ‘Lies’: US Arrests Alleged OneCoin Leader
이미지=셔터스톡


미국 뉴욕 검찰이 불법 다단계회사 원코인(Onecoin)을 이끌어온 핵심 인물 한 명을 체포했다. 원코인은 다단계 수법을 통해 수많은 투자자로부터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욕 남부지방법원(SDNY)은 최근 “원코인 프로젝트의 핵심 인물 루자 이그나토바, 콘스탄틴 이그나토브를 송금사기와 증권사기,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가짜 암호화폐를 이용해 수십억 달러의 투자금을 갈취해왔다. 이번 주 초 이들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이그나토브를 송금사기 혐의로 미국 LA 공항에서 체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법원 측 보도자료에 따르면 원코인은 다단계 프로젝트로 기존 회원이 신규 회원을 가입시킬 때마다 일정액 수수료를 받게 된다. 암호화폐 패키지를 구입하려면 반드시 이 절차를 통해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원코인이 전 세계에 보유한 회원 수는 약 300만 명으로 알려졌다.

원코인 측은 “자사의 토큰은 모두 자체적인 운영 서버를 통해 채굴된 것”이라며, “토큰 가격이 오른 것은 조작이 아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 측은 “이들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그나토브는 또 회사를 운영하며 출구 전략도 마련해두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수사를 맡고 있는 제프리 버만 검사는 이들의 범죄 사실이 현재로서는 혐의에 불과하다고 말하면서도 “이그나토바와 이그나토브는 완전히 거짓과 허위에 기초한 암호화폐 회사를 만들어 투자자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뜯어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소의 위험으로 최대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원코인은 애초부터 투자자를 속여 돈을 뜯어낼 목적으로 설립된 사기 프로젝트다. 투자자들이 희생되는 동안 사기꾼들은 마음껏 배를 불렸다.”

이그나토브는 체포됐지만, 이그나토바의 소재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또 다른 핵심 인물 마크 스캇은 지난해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체포되었다.

이그나토바는 인도에서도 같은 혐의로 수배를 받고 있다.

 

전 세계에서 수배 중


전 세계 금융당국은 지난 2016년 원코인 프로젝트가 문제 된 이후 이와 유사한 다단계 조직이나 사기 수법에 대해 엄격히 단속하고 있다. 벨기에를 비롯해 영국, 우간다, 이탈리아, 나이지리아, 독일, 인도, 헝가리, 벨리즈, 베트남, 오스트리아, 핀란드, 룩셈부르크, 불가리아, 중국, 사모아 등의 국가가 이에 포함된다.

지난해 5월에는 중국 검찰이 투자자들을 속여 돈을 갈취한 혐의로 100여 명의 원코인 관련자들을 기소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유죄를 선고받았다. 인도 금융 당국도 원코인 홍보에 관여한 인사를 여러 명 체포했다.

이 외에도 세계 각국의 금융 당국은 원코인 관련자들에게 벌금이나 사업 정지 명령 등을 내렸으며, 원코인 토큰에 대한 결제를 중단시키고 이들의 거래 시스템을 추적, 폐쇄해왔다.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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