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이 최대 50% 인원감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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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모
박근모 2019년 3월18일 20:28
사진=박근모 기자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전체 임직원 중 절반을 감원한다.

빗썸은 이달 말까지 전체 임직원(310여명) 중 최대 50%를 감원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이번 조치로 빗썸 전체 임직원 규모는 150여명 안팎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올해 초부터 이달 말까지 전체 임직원 중 최대 50%를 감원할 계획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빗썸 내 조직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타 분야로 이직을 희망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만큼 어느 정도 수준까지 감원이 이뤄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미 빗썸은 지난해 12월 희망퇴직을 받아 전체 임직원 340여명 중 약 10%인 30여명을 감원했다. 또 올 1월에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광화문 고객센터를 폐쇄했다.

업계에서는 빗썸의 연이은 인원감축이 암호화폐 가격 부진과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거래 수수료가 주 수입원인데, 지난해부터 암호화폐 가격 하락과 맞물려 거래량이 지속해서 줄어들며 많은 거래소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 상대적으로 임직원 규모가 컸던 빗썸은 타 거래소보다 운영에 상당한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비티씨코리아닷컴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내부 임직원들의 전직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회사 차원에서 전직 지원금과 취업 알선을 위한 교육 등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별개로 (빗썸의) 거래량이 전년에 비해 줄어들어 내부적으로 대응 수단 마련에 고심 중이며, 다양한 신규 사업을 위한 필수 인원은 계속 충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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