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우세지수, 일곱 달 만에 50% 언저리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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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 Ouimet
Sam Ouimet 2019년 3월20일 07:05
이미지=Getty Images Bank


비트코인 우세지수가 일곱 달여 만에 50% 언저리로 내렸다. 조만간 50% 이하로 내릴 가능성이 크다. 우세지수(dominance rate)란 시가총액 기준 전체 암호화폐 가운데 해당 암호화폐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말로 지난 17일 한때 50.54%까지 내렸던 비트코인 우세지수는 현재 50.83%를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는 곧 비트코인'이란 말이 크게 틀리지 않던 지난 2017년 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우세지수는 70% 아래로 내려오지 않았다. 하지만 새로운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ICO 붐이 일어나면서 비트코인 우세지수는 빠른 속도로 내렸다.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했던 지난 2018년 1월 13일의 비트코인 우세지수는 32.48%였다.

하지만 지난해 8월 11일 다시 50% 선을 회복한 비트코인 우세지수는 이후 한 번도 50% 아래로 내려오지 않았다.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3,200달러에서 4,3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특별히 하락하지 않았는데도 이번에 비트코인 우세지수가 내린 데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암호화폐)들의 약진이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 제외한 암호화폐 시가총액 (자료: 코인마켓캡)


 

특히 지난 90일만 놓고 보면 엔진(ENJ, 406%), 바이낸스코인(BNB, 181%), 라이트코인(LTC, 97%) 등의 가격이 급등했다. 그 결과 알트코인 시가총액의 합은 지난 2월 6일 기록한 올해 최저치 510억 달러에서 33%나 늘어난 69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알트코인에 비하면 상승 폭이 작았다. 2월 6일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590억 달러였고, 현재는 710억 달러로 20% 늘어났다.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낮아진다는 것은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더 투자하려는 성향이 짙어졌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알트코인보다 확실한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특히 비트코인 우세지수가 50% 아래로 내려가면 이런 분석과 전망이 더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1,406억 달러로 지난해 1월 7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 8,350억 달러에 비하면 여전히 83% 낮은 수준이다.

* 기사를 쓴 샘 위메(Sam Ouimet) 기자는 비트코인을 비롯해 LTC, ETH, ZEC, AST, REQ, OMG, FUEL, ZIL, 1st, AMP 등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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