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루빈이 '탈중앙화 TPS 지수'를 개발했다
[디코노미 2019] "확장성, 탈중앙성 모두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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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김병철 2019년 4월4일 17:42
조셉 루빈 콘센시스 대표. 이미지=코인데스크코리아
조셉 루빈 콘센시스 대표. 이미지=코인데스크코리아


 

조셉 루빈 콘센시스 대표가 블록체인 메인넷의 TPS에 탈중앙성을 결합한 새로운 지수를 내놨다. 바로 DTPS(Decentralization Transaction Per Second)다.

이더리움의 공동 창립자인 루빈은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분산경제포럼(디코노미2019)’에서 "블록체인의 확장성이 TPS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탈중앙성이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며 "그래서 우리는 블록체인의 확장성과 탈중앙성을 모두 고려한 DTPS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DTPS는 초당 거래량인 TPS에 탈중앙지수 DQ(Decentralization Quotient)를 곱한 값이다. DQ의 범위는 0에서 1까지이며, 완전히 중앙화되었다면 0, 완전 탈중앙화됐다면 1이 주어진다. 루빈은 "이런 식으로 측정하면 우리가 목적지에 얼마나 다가가는지 알 수 있다"며 "관련 웹사이트가 곧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셉 루빈이 디코노미 2019에서 DTPS를 공개했다. 이미지=코인데스크코리아
조셉 루빈이 디코노미 2019에서 DTPS를 공개했다. 이미지=코인데스크코리아


 

각 블록체인의 메인넷을 DTPS로 측정하면 비트코인은 5.6, 이더리움은 10.5, 라이트코인 28, 리플 200, 트론 360, 이오스 400이 나온다. 그는 블록체인이 중앙화되어 있다면 보안 사고가 많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탈중앙성을 강조했다.

이미지=코인데스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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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빈은 여기에 확장성 기술이 추가된 후의 DTPS 값도 계산해 보여줬다. 이더리움의 경우 플라즈마, 스테이트 채널, 컨소시엄까지 더하면 4만5000 DTPS 이상이 나온다. 물론 이런 기술은 현재 개발 중이라 추정치라는 걸 감안해야 한다.

 

이미지=코인데스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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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루빈은 오픈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누구나 공기로 숨 쉴 수 있다. 물고기는 물에서 자유롭게 수영하고 있다. 디지털 인프라는 그렇게 사용돼야 한다. 공공의 선을 위해서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프로토콜을 사용할 수록 전체의 득이 높아진다"면서 "신뢰가 커지고 제약된 자원을 놓고 싸우는 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픈 플랫폼이 성공하면 나의 플랫폼이 성공할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며 협업 정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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