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 "블록체인 이용해 사업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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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gita Khatri
Yogita Khatri 2019년 4월6일 14:49
Russian Gas Giant Gazprom to Execute Business Contracts on a Blockchain
이미지=셔터스톡


러시아 최대의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Gazprom)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사업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가즈프롬의 CEO 알렉시 밀러는 지난 3일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의 공식 회담에서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해 가스 공급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밀러는 이어 “국영 은행 가즈프롬방크(Gazprombank)와 함께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 계약이 체결되는 시점에서부터 종료되는 전 과정이 자동으로 감독, 관리되는 시스템을 완성했다”며,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가스의 차액 거래가 자동으로 실행되고, 결제 금액도 자동으로 계산된다.”라고 설명했다. 가즈프롬방크는 가즈프롬의 자회사로 러시아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은행이다.

이 시스템은 계약 당사자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으며, 계약 과정에서 별도의 승인 과정 없이 계약 내용을 부당하게 바꾸는 행위는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밀러는 이어 “기존의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먼저 시스템을 실행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가즈프롬의 이번 시스템 개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블록체인 기술은 가즈프롬 같은 기업뿐 아니라 앞으로 러시아 경제 전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가즈프롬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여름 가즈프롬의 자회사인 항공기 전문 급유업체 가즈프롬네프트 아에로(Gazpromneft-Aero)는 블록체인과 스마트계약 기술을 이용해 비행기 급유 과정을 자동화하는 시험을 했다.

앞서 가즈프롬의 또 다른 자회사 가즈프롬 네프트(Gasprom Neft)는 지난해 2월 원유의 생산과 조달 과정을 개선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기도 했다. 가즈프롬 네프트는 러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원유 생산 업체다. 두 달 뒤인 4월에는 가즈프롬방크가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후 추가 발표는 없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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