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에셋 언어 DAML, 하이퍼레저에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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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n Allison
Ian Allison 2019년 4월19일 08:00
Digital Asset’s Smart Contract Language Now Works on Hyperledger Blockchains
이미지=셔터스톡


최근 ‘오픈소스’ 전략을 채택한 디지털에셋(Digital Asset)의 스마트계약 모델링 언어인 DAML이 하이퍼레저의 소투스(Sawtooth)에 접목된다.

하이퍼레저는 지난 16일 하이퍼레저에 코드베이스를 공급하는 소투스의 프레임워크에 DAML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디지털에셋은 200여 개 회원사를 거느린 컨소시엄 하이퍼레저에 스마트계약 모델링 언어를 제공함으로써 앞으로 더 많은 기업 고객과 접촉할 수 있는 경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DAML은 이달 초 오픈소스 전략을 천명한 뒤 하이퍼레저 전에 두 건의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 지난주 델(Dell) 컴퓨터가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업체 VM웨어(VMware)이 블록체인 플랫폼의 코드 언어로 DAML을 통합한다고 발표했고, 국제스왑 파생투자 상품협회(ISDA, International Swaps and Derivatives Association)의 일반 도메인 모델(CDM, Common Domain Model)도 디지털에셋의 소프트웨어와 DAML을 사용하기로 했다.

디지털에셋의 최고마케팅이사이자 하이퍼레저의 마케팅 위원장이기도 한 댄 오프리는 디지털에셋이 소투스와 제휴를 체결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소투스는 금융 서비스나 특정 시장 인프라 분야 등 디지털에셋이 그동안 주력해오지 않은 여러 분야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인 코드베이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자 하는 디지털에셋에 소투스는 훌륭한 다리를 놓아줄 것이다.”

실제로 식품 업계의 큰손 카길(Cargill)의 공급망 관리 프로젝트인 그리드(Grid)를 비롯해 많은 흥미로운 프로젝트들이 소투스를 이용하고 있다. 게다가 소투스는 하이퍼레저의 기업용 블록체인 개발 코드베이스 가운데 개발자 규모가 IBM의 패브릭(Fabric)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디지털에셋이 그동안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파트너(BTP)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어온 것도 영향을 미쳤다. BTP는 개발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코드를 제공하고 자체 블록체인 관리 플랫폼인 Sextant(육분의)를 이용해 소투스를 클라우드에서 곧바로 쓸 수 있도록 지원한다. BTP는 오는 7월까지 아마존 웹서비스(AWS) 클라우드에서 지원되는 DAML을 장착한 업그레이드된 Sextant를 출시하고, 이어 다른 클라우드 플랫폼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오프리는 말했다.

 

더 멀리, 더 넓게


소투스와의 제휴는 시작에 불과하다. 오프리는 디지털에셋이 하이퍼레저 프레임워크 안의 여러 회원사는 물론이고, 다른 플랫폼 제공자와도 활발한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다음번 제휴 목표는 하이퍼레저 패브릭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IBM과 코드베이스를 연계, 통합하는 일이다.

“하이퍼레저 패브릭은 이용자 숫자나 플랫폼을 지원하는 개발자의 역량에서 단연 최고인 만큼 DAML을 더 멀리, 더 넓게 소개하고 보급하려는 우리에게 패브릭은 가장 중요한 제휴 목표일 수밖에 없다. 패브릭이 DAML을 취급하게 되면 이는 디지털에셋에도 큰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다.”

소투스의 관리자이자 하이퍼레저의 기술조정위원장이기도 한 댄 미들턴은 DAML이 여러 플랫폼에 통합되고 프로젝트에 접목되면 결국, 하이퍼레저의 목표를 구현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여러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협력하며 일할 수 있는 모듈 구조를 짜는 데 공통의 코드 언어가 중요하다.”

디지털에셋은 또한, 앞으로 계속될 더 많은 제휴와 통합에 대비해 오픈소스로 공개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에 DAML 통합 지원 키트를 추가했다. DAML을 사용하기로 한 플랫폼들이 DAML의 스마트계약 코드를 더 매끄럽게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DAML 통합 지원 키트를 이용하면 스마트계약을 C++나 자바스크립트 같은 전통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로 짤 수 있고, DAML은 분산원장 전체를 관장하는 코드에는 적용되지 않고 스마트계약에만 사용된다고 오프리는 설명했다.
“우리 목표는 분산원장 플랫폼, 블록체인 플랫폼,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서비스뿐 아니라 언젠가는 개방형 체인에 이르기까지 DAML을 쓰고 싶으면 얼마든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다.”

기업형 블록체인 분야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겨온 디지털에셋은 대표적으로 호주 증권거래소의 청산 및 결제 시스템인 체스(CHESS)를 분산원장 기반 시스템으로 교체하는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디지털에셋의 CEO로 회사를 성장시킨 블라이스 마스터스가 CEO에서 물러난 뒤 지난달에는 디지털에셋의 공동설립자 유발 루즈가 CEO 자리를 이어받았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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