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바이낸스 체인(Binance Chain)을 출시한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현재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유통되고 있는 30억 달러 상당의 바이낸스코인(BNB)을 바이낸스 체인으로 이주하는 계획과 일정표를 공지했다.

바이낸스는 오는 23일부터 바이낸스 체인에서 BNB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히고, BNB 보유자들은 23일 이후 이더리움에서 바이낸스 체인으로 코인을 옮겨달라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전체 토큰의 공급량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바이낸스 체인으로 BNB가 옮겨오는 대로 기존의 이더리움 기반 BNB는 폐기할 예정이다.

바이낸스 체인에서 활성화되는 바이낸스코인은 총 2억 개다. 이 가운데 4800만 개는 우선 동결되고, 1165만4398개는 바이낸스 체인에서 생성 후 소각될 예정이다.

바이낸스는 바이낸스코인이 활성화되는 23일 바이낸스 체인 익스플로러와 웹 월릿을 공개하고, 웹사이트(Binance.com)에 이주를 위한 안내 공지를 낼 예정이다. 이용자들이 이더리움의 BNB(기존 ERC-20 토큰 규정에 따른 BNB)를 인출하면서 바이낸스 체인의 주소를 제공하면, 해당 ‘인출’ 작업이 새로운 BEP2 토큰 규정에 따른 BNB로의 ‘전환’ 작업으로 기능하게 된다.

바이낸스는 ERC-20 버전의 BNB를 계속 보유하고 싶은 이용자들은 4월23일 이전에 이더리움 지갑으로 인출해야 한다고 했다. 23일 이후엔 ERC-20 버전 BNB의 인출을 지원하지 않는다. “이더리움 토큰 규정에 따른 BNB는 인출하더라도 임시 용도로만 쓰일 수 있다. 모든 바이낸스코인은 바이낸스 체인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바이낸스는 이어 토큰 이주 일정은 변경 가능하다고 전했다.

바이낸스는 지난해 3월 자체 블록체인인 바이낸스 체인의 개발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당시 바이낸스는 자체 토큰인 바이낸스코인을 바이낸스 체인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자오창펑 바이낸스 대표가 트위터에서 바이낸스코인의 쓰임새를 좀 더 자세히 설명했다.

“바이낸스 체인에서 바이낸스코인은 이더리움에서 이더리움 코인과 마찬가지로 네트워크 거래 수수료나 가스를 내는 데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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