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제로 거래소, 1억 달러 투자 유치 실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nna Baydakova
Anna Baydakova 2019년 4월22일 16:00
Overstock’s tZERO Token Market Misses Closing Date for $100 Million Raise
패트릭 번. 사진=코인데스크


쇼핑몰 오버스탁(Overstock)의 증권형 토큰 플랫폼 티제로(tZERO)가 외부 투자금 유치에 또다시 실패했다.

지난 18일 오버스탁의 CEO 패트릭 번은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지난 2월 마카라 캐피털(Makara Capital), GSR 캐피털(GSR Capital) 두 곳과 투자 협약을 맺고 이달 중순까지 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기로 했으나 최종적으로 투자는 성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편지 내용의 일부를 옮기면 다음과 같다.
“마카라에 대한 자산 실사가 꾸준히 진행돼왔고, 이 과정에서 해당 펀드의 전문성과 안전성은 충분히 증명되었다. 그러나 마카라와 GSR 양사는 당초 4월 중순으로 예정된 투자 기한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마카라의 실사 작업을 계속해서 지원하겠지만, 자문단의 권고를 토대로 마카라와 GSR 외에도 가능성 있는 투자사를 확대, 검토해나가겠다.”

이와 함께 번은 “지난해 체결한 계약에 따라 GSR은 3천만 달러(우리돈 약 340억 원)어치 티제로 토큰을 오버스탁 주주총회 3일 전인 다음 달 6일까지 구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티제로는 외부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약속받았다가 실제로 투자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또다시 처하게 됐다. 앞서 GSR 캐피털은 4억 400만 달러, 우리돈 약 4,600억 원을 지난 2월 28일까지 오버스탁과 티제로에 투자하기로 했다가 돌연 취소한 바 있다.

 

쇼핑몰 사업 안 판다

오버스탁은 지난여름부터 마카라 캐피털, GSR 캐피털과 투자 논의를 해왔다.

지난해 8월 오버스탁은 GSR이 2억 7천만 달러, 우리돈 약 3천억 원어치 티제로 자산을 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투자 후 티제로의 기업 가치는 15억 달러로 평가되는 계약이었다. GSR은 이밖에도 티제로 토큰 3천만 달러, 우리돈 약 340억 원어치와 우리돈 약 1100억 원어치의 오버스탁 주식을 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거래는 지난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GSR 측은 약속한 거래 기한을 단 몇 일 앞두고 기한을 2월 말로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투자 기한을 다시 한번 넘긴 지난 3월 1일, 오버스탁은 “해당 거래는 최종적으로 무산됐으며, 대신 GSR이 또 다른 투자자 마카라 캐피털을 새로 영입해 티제로의 주식 1억 달러어치를 구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약속한 거래가 무산됨에 따라 티제로는 다른 투자자를 찾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티제로는 설립 후 지금까지 주로 모기업인 오버스탁으로부터 투자를 받아왔다. 올해 초 오버스탁은 주력 사업인 쇼핑몰 사업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이 계획은 잠정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버스탁 관계자는 지난 수익 결산 발표에서 “당분간 쇼핑몰 사업을 그대로 유지하며, 해당 분야에서 수익을 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번은 주주에게 보낸 편지에서 “오는 6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티제로의 모바일 비트코인 거래 앱을 예정대로 출시해 8월부터는 일반 투자자에게도 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4분기 수익 결산을 보면 소매 사업 부문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티제로는 현재 모바일 비트코인 거래 앱 출시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미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