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FTC “청산소 인가 신청 늘어날 것”
지안카를로 위원장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 증가” 하원서 현황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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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hilesh De
Nikhilesh De 2019년 5월3일 16:00
CFTC Chair: ‘Explosion of Interest’ in Crypto May Spawn New Clearinghouses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미 CFTC 위원장. 사진=유튜브 캡처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암호화폐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규제 당국의 인가를 받은 청산소(clearinghouse)를 운영하고자 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FTC의 제이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위원장은 지난 1일 미국 하원 농업위원회에 출석해 진행한 현황 보고에서 “CFTC가 현재 감독하고 있는 청산소들은 전 세계 금융 시스템에서 단일 위험 지점(single points of risk)”인 셈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금융 시스템이 성장하고 복잡해지면서 청산소에서 자금의 흐름이 막히면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청산소는 거래를 진행하는 양측의 결제를 실제로 처리하고 집행하는 금융 기관으로 양측의 신뢰를 모두 보장하는 중개인 역할을 한다. 청산소를 감독하는 규제 기관이 CFTC인데, 지안카를로 위원장은 의원들에게 CFTC가 청산소가 결제를 처리하는 데 문제는 없는지 수시로 감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적인 금융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청산소를 잘 감독하는 일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현재 CFTC는 미국 내에 등록된 청산소들과 해외에서 운영하는 청산소 6곳, 그리고 미국에서 영업하는 외국 청산소 4곳을 직간접적으로 감독하고 있다. 지안카를로 위원장은 특히 암호화폐 선물상품이 등장하면서 청산소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청산소를 만들어 운영하려는 기업들의 신청서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분야인 만큼 청산소의 역할도 중요하다.”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판매하는 레저엑스(LedgerX)는 이미 청산소를 운영하고 있고, 에리스엑스(ErisX)와 백트(Bakkt) 등은 CFTC에 파생상품 청산기관(DCOs)이 되고자 신청서를 내둔 상태다. 청산소를 운영하려면 CFTC에서 청산기관으로 인가를 받아야 한다.

 

시장 상황 분석


지안카를로 위원장은 CFTC가 운영하는 연구소(LabCFTC)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랩CFTC는 변화하는 기술을 따라잡고 능동적으로 규제를 집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안카를로 위원장은 가장 빠르게 시장과 관련 기술이 급변하는 분야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야를 꼽았다.

랩CFTC는 기술이 어느 쪽으로 개발되고 그에 따라 시장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를 예측해 규제 기관이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조언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자율규제기구나 시장 중개자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시장 데이터를 분석해 CFTC에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지안카를로 위원장은 “암호화폐 자산 기반 선물상품을 분석해 기술 혁신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측정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상업거래소(CME)와 시카오 옵션거래소(Cboe)는 지난 2017년 말 현금으로 차액을 정산하는 방식의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출시했다. 에리스엑스와 레저엑스, 시드거래소, ICE의 자회사 백트 등은 계약 만기에 직접 비트코인을 주고받는 선물상품을 출시하려고 준비하고 있거나 CFTC에 승인 신청서를 내둔 상태다.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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