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페이스북, 스테이블코인 출시 위해 기업들과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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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gita Khatri
Yogita Khatri 2019년 5월7일 16:30
Facebook in Talks to Build Ecosystem for Planned Stablecoin: WSJ
이미지=Shutterstock


 

페이스북(Facebook)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받고 투자를 유치하고자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등 여러 기업과 협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페이스북이 1년 넘게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플랫폼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페이스북 내부에서 “프로젝트 리브라(Project Libra)”로 불리는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수십억 명의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서로 돈을 보내고 온라인으로 물품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자체 암호화폐를 개발하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또 이번 협의를 통해 개발하고자 하는 스테이블코인의 가격 변동성에 대비한 보증금 형식의 투자금 10억 달러를 유치하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은 비자와 마스터카드뿐 아니라 금융 서비스 기업인 퍼스트데이터(First Data Corp)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월스트리트저널은 페이스북이 스테이블코인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개발한 스테이블코인이 여러 플랫폼과 서비스에서 차질 없이 쓰일 수 있도록 여러 전자상거래 기업들과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앞으로 이용자들이 광고를 보면 그 대가로 스테이블코인을 지급하고, 광고를 올리는 기업들의 물품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광고주는 매출로 올린 스테이블코인을 다시 페이스북에 내고 더 많은 광고를 올릴 수 있다.

카드 수수료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되는데, 지금까지 소매상은 고객이 카드로 결제하면 은행이나 결제 처리업체, 네트워크에 거래 당 2~3% 정도의 결제 수수료를 내야 했다. 그런데 페이스북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하면 더는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에 대해 “프로젝트 리브라의 성공은 전 세계 결제 사업을 장악하고 있는 대형 카드사들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 페이스북이 2014년 인수한 자회사 왓츠앱(WhatsApp)에서 송금용으로 쓸 수 있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개발에 착수했으며, 우선적으로 인도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는 소식이 보도됐다. 바클레이(Barclays) 은행의 애널리스트 로스 샌들러는 페이스북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가 2021년까지 30억~19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블록체인 연구를 담당하는 부서를 별도로 신설한 페이스북은 이후 적극적으로 인재를 채용하며 개발 역량을 높여왔다. 지금도 블록체인 관련 법무, 데이터공학, 마케팅 총괄 등 총 22건의 채용 공고가 나 있는 상태다. 페이스북은 또한, 올해 초에는 블록체인 확장성을 높이는 기술인 샤딩(sharding)을 접목하기 위해 스타트업 체인스페이스(Chainspace) 출신 직원들을 영입하기도 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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