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TC, 크라우드펀딩 수익금 횡령 혐의 스타트업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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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Biggs
John Biggs 2019년 5월8일 19:00
FTC Sues Smart Backpack Crowdfunder Who Spent Proceeds On Bitcoin
이미지=Indiegogo


 

미국 연방통상위원회(FTC)가 스마트 백팩을 개발하겠다며 투자금을 모아 이를 비트코인 구입 및 카드대금 납부 등 개인 용도로 유용한 스타트업 대표를 고소했다.

위원회는 고소장에서 “더글라스 모나한과 그가 운영하는 텍사스 소재의 유한회사 아이백팩(iBackPack)은 휴대폰과 랩톱 컴퓨터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 백팩 등을 개발하겠다며 크라우드펀딩 형식으로 80만 달러, 약 9억 원을 모금했다. 그러나 모나한은 이 투자금을 제품 개발이 아닌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실에 불만을 제기한 투자자들을 협박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피고의 반복된 주장에도 불구하고 피고는 해당 투자금을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데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투자금의 상당액을 비트코인을 사거나 신용카드 대금을 납부하는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으며, 추가로 투자금을 모으거나 다른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용도로 쓰기도 했다.



이에 수많은 투자자가 피고인이 해당 투자금을 제품 개발에 사용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제기했으나, 피고는 오히려 불만을 제기한 이들의 주소 등 개인정보를 알고 있다며 투자자를 협박했다. 또 일부 투자자에 대해서는 회사 직원까지 명예훼손죄로 고소해버리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FTC의 소비자보호국장 앤드류 스미스는 “크라우드펀딩으로 돈을 모은다고 해서 내 아이디어가 확실한 효과를 낼 것을 증명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투자금을 아이디어 실행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면 FTC로부터 고소당할 각오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FTC는 현재 모나한 측에 “계약의 철회 및 재구성을 금지하며 모든 투자금을 환불 조치하라”고 명령했다. 결국 문제를 해결하려면 모나한은 사들인 비트코인을 다시 환전해 투자자들에게 되돌려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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