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공무원, 정부 컴퓨터로 암호화폐 채굴하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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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gita Khatri
Yogita Khatri 2019년 5월23일 17:00
Australian Watchdog to Apply Market Rules to Crypto Exchanges
이미지=Shutterstock


 

호주의 한 공무원이 정부 컴퓨터를 이용해 암호화폐를 채굴하다 적발됐다.

호주 연방경찰은 21일 “정부의 컴퓨터 시스템을 조작해 9천 호주달러, 약 740만 원어치 암호화폐를 채굴해 빼돌린 혐의로 시드니 외곽 킬라라 지역에 사는 IT 부서 계약직 공무원을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33세인 피의자가 호주 형법을 위반했다며 구체적으로 두 가지 혐의를 제기했다. 첫째는 정부 데이터를 불법으로 조작해 각종 장애를 일으킨 점, 둘째는 접근이 제한된 데이터를 정부의 승인 없이 조작한 점이다.

지난해 호주 경찰은 피의자의 집을 급습해 랩톱과 휴대폰, 사원증, 각종 데이터 파일을 압수한 바 있다. 혐의가 인정되면 피의자에게는 두 가지 혐의에 대해 최대 징역 10년과 징역 2년이 선고된다.

호주 경찰의 크리스 골드스미스 사이버범죄 수사과장은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호주 국민은 공무원이 국민과 정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할 거라고 온전히 믿고 있다. 이러한 신뢰를 배반하고 국민의 세금으로 사리사욕을 채우는 이들은 모두 철저히 조사해 엄벌에 처해야 한다.”

국가 공무원이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암호화폐를 채굴한 범죄는 호주 말고도 여러 곳에서 일어났다. 2017년 미국에서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소속 직원이 은행 소유의 컴퓨터 서버에서 비트코인을 채굴하다 적발돼 벌금 5천 달러와 보호 관찰 처분을 받았다. 또 지난해 2월에는 러시아 무기연구소의 핵무기 과학자들이 같은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11월 중국에서는 학교 교장과 교감이 교내 서버를 이용해 이더(ETH)를 채굴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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